GOP 새내기 이등병, "안심하고 휴가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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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중.동부전선 이상없습니다… 안심하고 즐거운 휴가 즐기세요"

지난 5월에 입대, 강원 화천군 중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GOP 새내기 고상의 이병(22)은 불볕더위속에도 철통 경계에 여념이 없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달초 육군 칠성부대 독수리연대 수색대대에 배치된 고 이병은 최전방의 철책을 지키고 있다.

고 이병은 "GOP 철책선의 평소 기온은 영상 35도를 상회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지만 함께하는 전우들이 있어 즐겁게 근무하고 있다"며 "맡은바 임무인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남2녀중 장남인 고 이병은 군입대를 통해 "우리가 철책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내 가족과 친구들이 편안하게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보람되고, 대한민국 최전방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 전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는 고 이병은 "군 생활하면 단체생활, 규정과 규율이 떠오르는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생활로 군대가 어렵게 여겨졌으나 입대후 서서히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이병은 "처음에 군생활이 낯설기도 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내가는 저의 모습을 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무엇보다 옆에 같이 하고 응원해주는 전우와 소초장, 분대장이 있기에 군대가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입대후 군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서로 도우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힘들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또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군대에 와서 배웠다"며 군입대후의 느낌을 밝혔다.

고 이병은 "친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군대에는 옆에서 도와주는 소대장님, 분대장님 그리고 전우들이 있다. 군대는 좋은 사람도 많고 그들과 함께 군생활을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집을 떠나온 지 2개월이 흐르고 처음 GOP에서 무더운 여름을 맞는 고 이병은 "부모님 품이 그립게도 하지만, 생활관에서 가족처럼 보살펴주는 소초장님과 소초원들이 함께 있어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부모님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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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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