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가례면에 살고 있는 삼 형제가 같은 사단에 군 복무를 하고 있어 주변으로 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그의 아버지인 여태원 씨와 만남의 자리에서 알게 됐다.
먼저 이들 형제 중 맏형인 여준휘(현재 상병)가 2020년 제7사단 수색대 입대해 복무 중으로 뒤이어 2021년 쌍둥이 형제도 같은 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아버지 여태원씨에 의하면 “맏아들인 준휘가 먼저 입대해 군 복무를 하고 있는데 쌍둥이인 두 아들이 군대에 가야 한다기에 이왕이면 너희들도 형이 근무 하는 7사단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함께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에 준환·준경(현재 일병) 쌍둥이 형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형이 복무하고 있는 7사단 일반전초(GOP) 최북단으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형제를 같은 부대에 보낼 생각에 대해서는 "서로 의지도 되고 어려운 일도 형제가 함께 이겨 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같은 초소에서 근무하면 고된 군 생활의 어려움은 줄어들고 전우애와 형제애는 더욱 두터워 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남은 기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것”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단장님의 큰 배려에 형제들이 함께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에 가례면민들은 “이들 형제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며 “남자라면 누구나 군 복무를 하지만 동시에 삼 형제 모두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기는 보기 드문 일이다”라며 “부모도 대단하고 그의 자식들도 대단하다”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이들 삼 형제는 여태원 씨와 모친인 김정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조부 여충웅, 외조부 고 김종달(6.25참전) 비롯한 3대가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 집안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