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군납 농가 "군 급식 경쟁입찰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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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최대 군납 농산물 생산지역 중 한 곳인 화천지역 군납 농가들이 국방부의 '군(軍) 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 발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천군 군납협의회는 지난 25일부터 화천읍 중앙로 등 주요 시가지에 국방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수 십여 장의 현수막을 잇달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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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최대 군납 농산물 생산지역 중 한 곳인 화천지역 군납 농가들이 국방부의 '군(軍) 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 발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천군 군납협의회는 지난 25일부터 화천읍 중앙로 등 주요 시가지에 국방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수 십여 장의 현수막을 잇달아 내걸었다.
최근 국무총리실이 내년부터 기존 군납 수의계약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25년부터 '선(先) 식단편성, 후(後) 식재료 경쟁조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현재 국방부와 농협 간 수의계약 물량은 내년부터 점차 감소해 2025년 전량 경쟁조달 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되면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화천지역 군납 농산물 계약물량은 4천437t, 금액은 109억5천400여만원으로 추산한다.
축산물의 경우 1천634t, 106억6천100만원이다.
농축산물의 연간 군납 규모를 더하면 총 74개 품목, 6천70t, 216억1천500만원에 달한다.
지역 농가는 1970년대부터 군납을 이어오다 갑작스럽게 대기업이나 수입산 농산물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제25조 '국가는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하여 군부대에 납품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에 배치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화천군도 최근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서 도입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안한 상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접경지역은 수십 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군납 조달체계 변경은 그나마 남아있는 접경지역의 경제적 기반마저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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