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임기만료 2개월 앞
오늘 송영길·우원식 강원 방문
평화의제 선점 도 중요성 확대

[강원도민일보 정승환·이세훈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임기 만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의 ‘강원당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선거일 1년 전인 3월9일 이전에 당대표직에서 사퇴해야해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인 오는 5월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당권 레이스가 점화된 가운데 홍영표(인천 부평 을)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 주자 3파전을 형성한 송영길(인천 계양 을)·우원식(서울 노원 을) 의원이 19일 일제히 강원도를 방문,강원 당심을 잡기위한 ‘구애전’이 연초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19일 1박2일 일정으로 도를 방문한다.우 의원은 이날 춘천 방문을 시작으로 양구,속초,강릉,삼척,평창,원주 등을 순회하며 당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지역위원장,지방의원 등을 만난다.또 최문순 지사와 곽도영 의장과는 오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우원식 의원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추진단장으로서 각 지역별 성장동력,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밝혔으나 당권 경쟁을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화천 평화의댐·7사단,양구 21사단을 차례로 방문한다.송 의원의 도 방문 일정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남북평화 의제를 살피고 군장병들을 격려하기 차원이라고 송 의원실은 밝혔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남북현안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송 의원이 전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에서의 평화의제를 선점,이를 포석으로 ‘강원 당심’ 공략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내 여권 관계자는 “당권 후보군 모두 남북평화의제를 골자로 한 경제발전에 강원도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향후 당 정책 과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환·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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