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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사단 직접입소 준비 완료...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화천 15사단, 양구 21사단, 고성 22사단 첫 실시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6-10-02 14:14 송고
화천군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News1 홍성우 기자
화천군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News1 홍성우 기자

전국 유일의 입영부대인 춘천 102보충대대가 해체됨에 따라 입대 장정들은 102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 10개의 각 사단별 신병교육대대로 직접 입영하게 된다.
     
첫 사단 직접입소는 4일 화천, 양구, 고성 등 3개 접경지역에서 실시되며 이후 일정에 따라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 사단별 신병교육대대는 매달 2회 입영식을 연다.
     
첫 사단직접 입소를 맞는 접경지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수 개월 전부터 ‘신병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 3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화천군은 다른 지역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이며 관련 전담 T/F팀을 구성해 만만의 준비를 해왔다.
     
화천지역에서는 4일 15사단에 350여명의 신병이 입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일 27사단, 18일 7사단 등 직접 입소가 줄줄이 이어진다. 군은 입대 장정을 포함한 가족 등 연간 약 10만명이 화천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우선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 찾아오기 쉽도록 국내 유명 네비게이션 지도에 위치등록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음식·숙박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15개 업소의 시설 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업소를 상대로 친절 서비스 교육도 주 2회씩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 장병들의 ‘바가지 요금’ 지적에 따라 업소 전수조사를 마쳤다.
     
무엇보다 군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음식 판매 희망업소를 모집하고 선정된 업소에는 일부 재료비와 임대료, 판매 도구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입소 당일에는 군수가 직접 입대 장정 가족들에게 소통전용 휴대폰 번호가 적힌 명함을 배부해 군 생활 이외 지역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을 찾는 장병과 가족들이 일생에 한 번 뿐인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구군과 고성군은 방문객들을 축제와 관광지로 유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준비해왔다.
     
양구군은 관광 분야에서 관광안내판을 신규 설치하고 기존 관광안내판은 보수했다. 입소 당일 신병 교육대 앞에서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신병 교육대 인근의 숙박업소와 식당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신병 교육대 안내 표지판 10개를 신규 설치했으며 기존 사단별로 5000매씩 배부하던 공영주차장 무료주차권을 25000매씩 추가 제작해 배정했다. 이외에도 시내버스 운영을 확대 운영한다.
     
양구군은 사단 직접입영 제도 시행으로 연간 7만명이 양구를 방문해 50억 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구군 자치행정과 김봉철 민군협력담당은 “사단 직접입영제로 많은 사람들이 양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행사장 약도, 교통, 음식·숙박업소 안내, 주변관광정보 등을 담은 안내배너를 고성군 홈페이지에 구축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도로변 교통시설물 보수 등 도로정비를 완료했다.
     
내년 1월부터는 신병 교육대 주변에 농수산물 판매장 등을 설치해 지역 특산물도 알릴 계획이다.
     
65년만에 바뀌는 신병 입대 방식이 군은 물론 접경지역 경제에 큰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1야전군사령부 102보충대대는 지난 달 27일 마지막 입영식을 마쳤으며 11월 1일 공식 해체된다.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소하는 입영 장정들은 신체검사, 보급품 지급 등 3박 4일간 입영절차를 거친 후 5주간 기본 군사 훈련을 받는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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