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방부장관이자 제3대 합참의장(57년 5월~59년 2월)을 지낸 유재흥 예비역 육군대장이 2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 전 대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임관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6ㆍ25전쟁에 참전했으며, 육군7사단장, 2군단장, 육군참모차장, 1군사령관,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을 역임했다. 제3·4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한국참전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지냈다. 특히 2군단장 시절 낙동강방어선에서 돌파되느냐 사수하느냐를 가름할 만큼 전쟁의 전환점이 된 영천전투를 지휘, 아군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합참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유 전 대장의 영결식을 29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합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유태종(61) 씨를 비롯해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