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칠성은

조준희 기업은행장

민경철(88.11충북) 1 14,781 2011.06.28 00:15
2011년 06월 26일 (일) 17:39  파이낸셜뉴스

[은행 CEO 현장을 누비다]  조준희 행장,대리시절부터 전국 중소기업 돌아다녀

최종입력시간 : 2011-06-13 10:59:57

20110613102858_ahnkj_1.jpg
【부천=최진성기자】 "예전에 국수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국수 만드는 것을 본 이후로 국수를 (먹을 때) 하나도 안 남겨요."

서울·경기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20일.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부천시 내동에 위치한 폐쇄회로(CC)TV 제작업체인 에치디프로에서 공장 내부를 둘러보다 동행 취재 중인 기자에게 불쑥 내던졌다. 조 행장은 "물건을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손을 거쳐야 하는지 아느냐"면서 "국수 한 줄을 만드는 데도 수십 가지 공정을 거치는데 이걸 보고나면 국수를 절대로 못 남긴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날 취임 후 9번째(17개 업체) 중소기업 현장 방문에 나섰다. 성장 가능하지만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업체나 최근 급성장해 자금관리가 필요한 업체를 찾아 현장에서 금융서비스를 제안하고 전속 거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에치디프로 공장에 들어선 조 행장은 "제가 대리 시절 행장을 모시고 전국에 있는 많은 공장을 돌아다녔다"면서 "이제는 공장 초입만 들어가도 그 기업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에치디프로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CCTV를 수출하는 벤처기업으로 올해 3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치디프로는 최근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위해 주거래은행을 기업은행으로 바꿨다.

조 행장은 고윤화 에치디프로 대표이사(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40여분 동안 공장을 둘러보면서 직접 금융상담을 진행했다. 고 사장은 "이리로 이사온 지 1년여밖에 안됐지만 공장이 좁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조 행장은 "우리가 시흥 시화공단이나 인천 남동공단 쪽 공장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으니 알아봐 드리겠다"면서 동행 중인 박춘홍 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에게 알아볼 것을 바로 지시했다.

조 행장이 이날 두 번째 찾은 곳은 군사용 대구경 조준경 제작업체인 동인광학이다. 부천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동인광학은 지난해 매출액 57억여원을 올렸고 올해는 최대 3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동인광학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다.

육군 7사단 복무 시절 자신을 명사수로 소개한 조 행장은 조준경 제조 공장을 둘러보는 내내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조준경이 달린 모형 총기를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한 조 행장은 "제 이름이 '조준희'인데 '조준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 동인광학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5억여원의 이자가 연체돼 회사 자금줄이 막혔는데 기업은행에서 어떻게 그것을 알고 단박에 해결해줬다"면서 "조 행장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전해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줘서 고맙다. 앞으로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상주고 졸업(1973)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졸업(1980) △기업은행 입행(1980) △동경지점장(2001) △종합기획부장(2004) △경인지역본부장(2005) △종합금융본부장(2006) △경영지원본부장(2007) △개인고객본부장(2008) △전무이사(2008) △은행장(2010)



/jschoi@fnnews.com


파이낸셜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mments

이주석(82.02강원) 2011.09.13 16:47
대단하십니다 !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1 <연극>삼등병 댓글+1 이주석(82.02강원) 2011.07.13 16346
120 자랑스런 선배 전우 : 임충식 대장 칠성관리자 2007.03.07 16024
119 잊혀진 현지 임관 소대장 댓글+3 이주석(82.02강원) 2011.06.08 15975
118 신녕 조림산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5.01 15821
117 민병선 사단장님 댓글+3 이주석(82.02강원) 2011.09.19 15817
116 상승7사단 댓글+4 나근주(00.04서울) 2009.01.11 15720
115 남대리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3.07 15516
114 자랑스런 선배 전우 : 최창언 중장 칠성관리자 2007.05.01 15470
113 북파 유격대 백골 병단의 혈투 - 제 1 편 손은석(97.05서울) 2009.12.07 15325
112 자랑스런 선배 전우 : 김용배 대장 칠성관리자 2007.03.07 15270
111 최문순 강원도지사 - 군,관협의회 이주석(82.02강원) 2011.07.16 15143
110 한국전쟁 당시 ! 북한군이 천년의 고도 - 경주를 점령하지 못한 이유는?? 댓글+2 정유광(03.10경기) 2010.02.25 15070
109 자랑스런 선배 전우 : 7사단 8연대 최득수 이등상사(추가) 댓글+2 칠성관리자 2006.11.20 14842
108 칠성 부대 역사 - 부대 창립(사단) 편 댓글+1 칠성관리자 2006.09.25 14841
열람중 조준희 기업은행장 댓글+1 민경철(88.11충북) 2011.06.28 14782
106 제7보병사단 (칠성부대) 댓글+2 칠성 2009.01.05 14781
105 철원 승일교 박승일 대령의 최후 행방은? 손은석(97.05서울) 2010.10.25 14540
104 전주-임실-남원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5.01 14525
103 '피의 능선' 전투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09.12.28 14315
102 자랑스런 선배 전우 : 민기식 대장 칠성관리자 2007.05.01 14165
101 제1차 청천강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5.01 14158
100 유재흥 제19대 국방부 장관 별세 댓글+2 이주석(82.02강원) 2011.11.29 14095
99 덕천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5.01 14076
98 김철민선배님이 가끔 ...... 댓글+9 민경철(88.11충북) 2009.11.06 13980
97 이건표 단양군수님. 댓글+1 민경철(88.11충북) 2011.03.17 13938
96 오성장군 김홍일 중장 칠성관리자 2007.05.01 13866
95 자랑스런 선배 전우 : 함준호 준장 칠성관리자 2007.03.01 13733
94 자랑스런 선배 전우 : 김한준 대위 (추가) 칠성관리자 2007.03.07 13276
93 침대 위의 호날두? 댓글+1 민경철(88.11충북) 2011.01.13 13119
92 칠성부대 (선우고지의 영웅 최득수 상사 )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09.06.19 13106
91 경주-서울 진격전 칠성관리자 2007.03.01 13063
90 자랑스런 선배 전우 : 김용배 준장 칠성관리자 2007.05.01 12965
89 한국육군 제7사단 반격작전참가부대기 댓글+1 칠성관리자 2007.03.18 12961
88 개천-비호산지구 전투 칠성관리자 2007.05.01 12832
87 백석산전투 댓글+1 칠성관리자 2007.07.31 12705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70 명
  • 오늘 방문자 470 명
  • 어제 방문자 1,165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60,603 명
  • 전체 게시물 36,779 개
  • 전체 댓글수 58,574 개
  • 전체 회원수 3,00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