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기 2군사령관
칠성은

권영기 2군사령관



한국전쟁 이후 56년을 이어온 갑종장교 시대가 17일 권영기 2군사령관의 전역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현역 마지막 갑종장교였던 권 대장은 16일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38년간의 장교생활을 마감하는 전역신고를 했다.

권 대장은 15일 발표된 대장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으나 박흥렬 육군참모차장이 총장으로 승진하면서 군복을 벗었다. 그는 1968년 7월 소위로 임관해 김관진(육사 28기) 신임 합참의장보다도 임관이 4년 빠른 육군 최고참이었다.

갑종간부 후보생 과정은 1950년 1월 육군 보병학교에 설치돼 한국전쟁 직후인 같은해 7월15일 1기 363명이 임관한 것을 시작으로 1969년 230기까지 4만5424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오자복(갑종 3기),조영길(갑종172기) 전 국방장관을 비롯해 200여명은 장군으로 진급했다.

군은 과거 부족한 장교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20세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갑종장교를 선발했으며 28주 동안(이후 40주) 교육후 소위로 임관시켰다. 갑종 장교들은 한국전쟁을 비롯해 베트남전,대간첩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고 태극무공훈장 3명을 포함해 5342명이 무공훈장을 받았다.

권 대장은 병사로 복무하다가 갑종장교가 됐고,1970∼71년 중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그는 "사병복무기간을 포함해 40년간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어서 큰 은혜를 입었다"며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Comments

민경철(88.11충북) 2009.12.04 12:51
어려웠던 시대에 막중한 소임을 담당하셨던 분들중 한분이십니다.
권영배(85.10경북) 2009.12.05 01:30
우리 헹님 아인교
손은석(97.05서울) 2009.12.05 01:44
맞네예.

근데 권영기 병장님은 진주 출신입니더.
김철민(85.03경북) 2009.12.05 16:10
군의 역사였던 한 인물의 퇴진 앞에 머리숙여 감사와 박수를 드립니다.
장석완(96.11부산) 2009.12.05 22:52
ㅎㅎ 6소초에서 98년 여름 악수 하면서 저에게 제대날짜가 얼마나 남았냐  하고 물으시며
통문을 통과하시든 기억이 가물 합니다..
사단장님으로 계실때 gp 오르신 사이 몰래 투스타 전투모 쓰봤든 기억이..ㅎㅎㅎ
키도 크시고 참 멎진 장군님 이셨든 것으로 기억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단결!!!
박상준(98.05부산) 2010.02.17 10:06
현역 시절 사단장님이셨습니다. 이분 후임으로 오신분이 박흥렬 소장이셨는데 그 분도 나중에 육군참모총장 4성장군이 되셨지요. 참 드문일이 아닌가 합니다. 2분의 사단장님이 다 대장자리까지 올라간게 말입니다. 현역시절 대대장님도 지금 별다시고 국방부에 근무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손은석(97.05서울) 2010.02.26 09:50
권병장님 바로 앞인 "김종환" 장군도 별 네개 달고 합참 가셨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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