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선배 전우 : 7사단 8연대 최득수 이등상사
칠성은

자랑스런 선배 전우 : 7사단 8연대 최득수 이등상사

위 링크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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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6월, 휴전이 임박했음인지 중공군의 발악이 극심했다. 휴전 시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해 총공세를 거듭하는 중이었다. 김용배 소장이 지휘하는 강원도 양구지역의 국군7사단 역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사단 정면의 중공군 60군 178사단이 7사단의 주저항선 중 가장 중심이자 이 일대를 완전히 굽어보는 감제고지인 선우고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선우고지란 938고지에 붙여진 추모 이름이다. 8연대 2대대장으로 53년 6월26일 밤 치열한 야간전투 속에서 이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다가 진두에서 장렬히 산화한 선우용 소령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붙인 것이다.

선우소령을 비롯한 장병들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938고지가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적 수중에 들어가자 나흘 후인 30일 오전 2시 사단장은 8연대에 역습명령을 내리고 8연대장 이병형 대령은 다시 2대대를 역습부대로 내세웠다.

선우소령에 이어 대대장 대리가 된 이규식 소령은 중대별로 결사특공대를 운영키로 하고 자원을 받았다. 이때 7중대에서 1번으로 나선 인물이 바로 최득수 이등상사였고, 그는 특공조를 자원한 병사들 중 9명을 지명했다.

최이등상사는 경기도 부천시 출신으로 51년 1월 입대, 국군7사단 8연대 7중대 2소대 소대장 대리근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출동에 앞서 “공격 중 연대의 박격포와 연막지원이 있을 것이다. 특공이라 해서 무턱대고 뛰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날쌔게, 교묘히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도중에 쓰러져도 돌볼 필요가 없다. 너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그 는 각자에게 6발의 수류탄을 지급했다. 이윽고 30일 오전 3시30분. 아군의 공격 준비 사격이 끝날 무렵 최이등상사는 `간다!'는 말과 함께 약진해 나갔다. 연막에 가려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 특공요원들은 낮은 자세와 포복을 섞어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최이등상사는 이곳 지형·지물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다. 벌써 예닐곱 번이나 오르내렸다. 그는 첫 육박 목표로 삼은 적의 경기관총 진지가 자신으로부터 약 90m 앞 암석 사이에 있고, 그 진지의 우측 전면 15m 쯤에 또 하나의 바위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탄을 무릅쓰고 그곳까지 포복해 들어갔다.

적은 연막 때문에 정확히 조준하지 못했다. 15m밖에 안되는 바로 눈앞에 적의 경기관총이 보였다. 그 총구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순간 그는 벌떡 몸을 일으켜 수류탄을 던졌다. 명중이었다.

 

그는 지체없이 제2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역시 경기관총 진지. 60m 거리였지만 연막의 차폐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연막은 걷히고 있었다.

최이등상사는 돌연 “돌격 앞으로”를 외쳤다. 사격을 자신에게 유인한 후 좌측 대원들이 돌격케 하기 위함이었다. 과연 총탄은 그에게로 집중되었고 그 사이 대원 두 명이 수류탄을 던져 보기좋게 진지를 박살냈다.

7 중대 특공대가 이렇게 분전하는 동안 5, 6중대의 특공대도 중공군 자동화기 진지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이등상사가 최종 목표로 삼은 적 중기관총 진지는 다른 방향의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했음인지 사격 방향을 갑자기 전환했다.

최이등상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적 주진지의 중심 화력을 격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는 대원들에게 손으로 공격을 지시하면서 먼저 앞으로 돌격해 나갔다. 연거푸 두 개의 수류탄을 던지자 대원들은 그 주변의 산병진지에 수류탄을 투척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정상까지 돌진을 계속한 끝에 고지 정상을 밟았다. 오전 4시30분쯤이었다. 그는 신호탄 3발을 하늘 높이 쏘아 올렸다. 3대대가 이 신호를 보고 즉시 정상을 향해 돌격, 고지를 완전히 확보했다. 최득수 이등상사에게는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다.

 

1953년에 2소대 부소대장으로 오셨으니 내가 2001년에

 1소대 소대장으로 왔으니 48년전 오신 선배님 이시군

원래 전통이 따르는지 2소대는 역대적으로 빡세게 군생활 했던것 같네
* 칠성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08 15:20)

Comments

이주석(82.02강원) 2011.09.14 13:03
단결 !
자랑스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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