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환경 사랑 실천 = 7사단

【화천=뉴시스】김성혜 기자 = 육군 7사단은 17일 강원도 화천군 일대의 청정지역을 보전하고 전투 거점과 식수원 보호를 위한 '1산 1하천 가꾸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1만여 명의 군 장병을 비롯해 환경지킴운동본부 회원과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해 부대별로 책임구역을 지정, 부대 주변은 물론, 민통선 내부에서 청정구역인 DMZ에 이르기까지 방치된 쓰레기 등을 매달 집중 수거했다.

또 장병들은 이날 부대 주변과 하천 등지에 버려진 각종 오물과 생활쓰레기, 포크레인 등 군 장비를 동원해 대형 쓰레기를 처리하는 한편 산사태 우려지역의 지력 강화를 위해 코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환경 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한 병사는 "과거 할아버지로부터 새마을운동을 할 때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 청소를 하다보니 문득 그 때 말씀이 생각난다"며 "화천을 내 고향처럼 생각하면서 제 2의 새마을운동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지킴운동본부 화천지부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발전한다는 기본 모토를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모든 것을 소중히 하기 위한 활동에 민·군이 하나가 된 뜻깊은 행사를 육군 7사단과 함께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육군 7사단이 추진하고 있는 '화천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며, 이외에도 사단은 부대 단위로 가장 가까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방과 후 학습지도, 참전용사 및 독거노인 지원,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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