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사단, 에티오피아에 '보은의 장학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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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7사단, 에티오피아에 '보은의 장학사업'

육군 7사단, 에티오피아에 '보은의 장학사업'




(화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화천군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7사단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의 학업을 돕는 활동에 나섰다.

7사단은 8일 오전 부사관 이상의 장병과 군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에서 에티오피아 참전군 후손들을 돕기 위한 장학금 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7사단은 뜻있는 부대원들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을 돕기 위한 장학사업에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화천군의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천지역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으로 파견된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처음으로 교전을 벌인 곳이며, 에티오피아 군인들은 이후 양구와 철원 등지에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이후 에티오피아로 돌아간 참전용사들은 내전 등을 거치면서 사회 극빈층으로 전락했으며 후손들은 가난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한국땅에서 처음으로 전투를 벌였던 화천군 전방지역과 휴전선에는 현재 7사단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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