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은 '업' 체력증진은 '덤'
칠성소식

전투력은 '업' 체력증진은 '덤'

민경철(88.11충북) 4 11,637 2010.03.15 15:53
육군7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체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육군7사단 수색대대가 흥미롭고 체계적인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장병들의 체력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수색대대가 자랑하는 프로그램 중 1순위는 단연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이다. 이 기법은 체력 트레이닝시간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접목, 근육.호흡.순환기능을 점진적으로 발달시키는 종합 체력 단련법이다.
 
 이 운동법의 최대 장점은 고가의 장비나 시설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 수색대대도 연병장에 가로 50~70m, 세로 70m의 공간을 마련해 하루 두 시간씩, 주 2~3회 실시한다.

 종목은 팔벌려뛰기 30회, 왕복달리기 4회, 줄넘기 50회, 모듬뛰기 15회, 엎드려 기어가기 35m 등 11가지이며 종목당 시간은 1분으로 제한한다.

 1일 평균 3회를 왕복하며 간부들이 수행시간을 측정, 규정시간 내 도달하지 못하면 휴식없이 다음코스로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순환식 트레이닝은 운동의 지루함은 날려주고 쏠쏠한 재미는 더해 줘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대는 또 자신이 갈고 닦은 몸을 뽐내고 수색대원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한 몸짱.체력왕 선발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열리는 대회의 종목은 3km 달리기와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펴기, 체력왕에 등극하려면 세종목을 모두 특급(3km 12분30초이내, 윗몸 일으키기 82회, 팔굽혀펴기 72회)으로 통과해야 하며 선발된 장병들에게는 상장과 휴가 마일리지 2일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대원들은 매일 상의를 탈의한 채 3km 산악 뜀걸음으로 심폐력과 지구력을 끌어 올리고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매를 다듬으며 대회를 준비한다.

 특히 저녁 점호 시에는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공식 일과로 지정해 체력을 담금질하는 등 자투리 시간도 알토란같이 활용하고 있다.

 대대는 이 외에도 제대별 단결력을 배양하기 위한 풋살 리그전, 전입 신병의 체력과 정신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색 요원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박재건 일병은 "처음 전입 왔을 때 수색대대라는 명성만으로도 주눅이 들었는데 흥미진진한 체력강화 프로그램 덕분에 몸도 근육질로 바뀌고 자신감도 생겨 어떤 임무도 두렵지 않다"고 자랑했다.

 양진섭(중령.육사48기)수색대대장은 "체력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게 아니므로 장병들이 운동의 즐거움에 푹 빠질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험난한 산악을 누비는 최정예 전투 플들을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7사단은 매일 오후 4시부터 사단장을 포함한 사령부 전 간부가 세 개조로 나뉘어 6km 뜀걸음을 한 뒤 각자의 목표 체력등급에 맞춰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체력측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Comments

손은석(97.05서울) 2010.03.16 01:24
카메라를 의식해서 다들 얼어 있네요.
이주석(82.02강원) 2010.03.16 13:52
그런것 같읍니다.
노대흥(82.03부산) 2010.03.16 18:57
저것은 체력도 아닌겨!
기본이여!
지창훈(79.02서울) 2010.03.17 09:10
흠~~
우리때는 자발적으로 체력훈련 GP근무때도 열심이 안하면  측정때 미달하면  휴가 일수가 줄어들어서 ..
기억이 새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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