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은 예비경찰'..GOP서 경계체험

충성! GOP 경계체험을 `명' 받았습니다." 경찰대학생 110여 명이 30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육군 7사단이 지키는 강원 화천의 최전방 GOP를 찾아 경계근무 체험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7사단 칠성전망대에 도착한 이들은 30여분 간 부대에 대한 소개를 받고 나서 10여 명씩 나눠 각 GOP 소초로 이동해 경계근무를 시작했다.

이번 경계체험은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 수탁교육 중인 경찰대 학생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최전방 GOP 초소에 도착 후 소초장으로부터 경계작전 요령을 교육받은 경찰대 학생들은 난생처음 철책선을 접하자 만감이 교차한 듯 눈동자의 미세한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적막한 산하에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할 즈음.

최전방 철책선을 따라 이동하며 경계작전 체험에 나선 이들의 마음은 어느덧 분단 조국의 안보 현실을 직시하듯 비장함마저 서려 있었다.

김모(23.4학년) 씨는 "최전방 GOP의 실상과 분단의 현실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군.경의 공통 임무를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GOP 경제작전 체험을 통해 형성된 안보 공감대는 평시에는 국토방위와 민생치안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간첩 작전 등 유사시에는 군.경 합동작전 수행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lee@yna.co.kr

(화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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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잘못 안 건지. "충성"이 아니고 "단결"입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