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파크골프 페스티벌, 파크골프의 새로운 이정표 세우다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두 달 간 여정 마무리
대회 기간 연인원 1만여 명 화천 방문
역대 최대인 남녀 각각 우승 상금 3,000만원, 총상금 1억 3,040만원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특수, 지역경제 새 동력 발전 가능성 확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 제1구장 및 제2구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축제인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이 파크골프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약 두 달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선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화천군체육회 제공
화천군체육회(회장 송호관)가 주최하고, 화천군과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강원도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산천어 파크골프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시상식에 앞서 육군 제7사단 군악대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화천군체육회 제공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이미 작년부터 동호인들 사이에 숱한 화제를 뿌리며, 취미를 넘어 스포츠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첫째, 대회 기간과 참가선수단 규모부터 화제였다. 일반 프로골프 대회가 통상 3~4일 간 치러지는 것에 반해 지금까지 파크골프 대회는 대부분 당일 아니면 이틀 간 열리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다.

그러나 화천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지난 8월 29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9월 20일까지 총 8차에 걸친 치열한 예선전이 치러지고, 이어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결선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파크골프 최고수’들이 나흘 간의 접전을 치렀다.

8차에 걸친 예선전과 나흘 간의 결선이 치러지는 동안 화천을 방문한 선수단은 연인원으로 약 1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 역시 국내 파크골프 대회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숫자다.

둘째,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상금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에서는 남녀 각각 MVP 상금 3,000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1억 3.040만원이라는 파크골프 전국대회 역대 최대 금액이 수여되었다.

셋째,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왔다.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에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물론,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전국 각지의 선수단이 예선부터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넷째, 파크골프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타 지자체들의 관심도까지 부쩍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 대회 이전부터 골프장 적응을 위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외지 동호인들이 화천을 찾았으며, 예선전과 결선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화천의 숙박업소에 자리를 잡고, 지역에서 식사를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내달 30일 화천에서 열리는 2023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 대회’ 역시 최고의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하면서 “지난 두 달 간 화천을 방문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화천에서 열리는 대회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개인전 남자 시니어부 및 일반부, 여자 시니어부 및 일반부 등 4개 부문이다.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8차에 걸쳐 치러진 예선은 회차별 300명씩 총 2,400명이 참가하여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한 후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 다음 컷오프하여 부문별로 90명씩 총 360명(남자 180명, 여자 180명)이 결선에 진출하였다. 컷오프 기준 동타일 경우 동점자 모두 결선 진출자로 하였다.

결선은 하루 36홀씩 4일간 총 144홀 합산하여 저타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고, 동타일 경우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하여 산천어구장 제2구장 합산(72홀)→제2구장 D코스 합산(36홀)→제2구장 오후경기 D9홀부터 역순으로 하였다.


심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신중한 자세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 화천군체육회 제공
시상은 시니어부와 일반부 통틀어 남녀 각각 1명의 MVP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골드트로피 및 그린 자켓을 수여하고, 4개 부문별 등위자에게는 각각 1위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150만원, 4위 100만원, 5위 70만원, 6위 60만원, 7위 50만원, 8~10위 30만원, 11~20위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였으며, 이벤트상으로 4개 부문별 30위 20만원, 40위 30만원, 50위 40만원, 60위 100만원, 70위 30만원, 80위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였다.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인 남녀 MVP 수상자로 남자 문형식(강원) 선수와 여자 조인순(충남) 선수가 선정되어 각각 3,000만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문형식 선수와 여자 조인순 선수가 대회 MVP로 선정되어 최문순 화천군수로부터 각각 3,00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화천군체육회 제공
특히 여자 MVP 수상자인 조인순 선수는 올해 상반기에 벌어진 전국 파크골프대회 통틀어 랭킹 1위를 차지한 베테랑 선수로서 일반 골프를 15년 정도 치다가 파크골프에 입문한지 4년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144홀 총타수).

◆ MVP

◇남자 강원 문형식(439)

◇여자 충남 조인순(449)

◆ 남자 시니어부

◇1위 부산 박중식(441) ◇2위 대구 박순정(458)

◇3위 경기 안상순(462) ◇4위 강원 안중찬(463)

◇5위 울산 오병성(466) ◇6위 충북 박부근(469)

◇7위 전북 양성은(472) ◇8위 대구 한동춘(473)

◇9위 경기 김기현(473) ◇10위 강원 전상영(474)

◇11위 강원 김서웅(475) ◇12위 경북 강원세(475)

◇13위 경기 이성재(476) ◇14위 경기 홍재기(477)

◇15위 경기 배영수(478) ◇16위 전남 김순곤(478)

◇17위 경남 은익기(479) ◇18위 대구 신현덕(479)

◇19위 서울 노인섭(479) ◇20위 경기 유봉희(479)

◆ 여자 시니어부

◇1위 경북 송경애(459) ◇2위 강원 이옥조(467)

◇3위 강원 송경자(467) ◇4위 강원 황순옥(476)

◇5위 대구 장수임(477) ◇6위 충북 정정옥(481)

◇7위 충남 가인정(483) ◇8위 대구 송성화(487)

◇9위 강원 정해자(494) ◇10위 경북 금선종(495)

◇11위 부산 황옥자(496) ◇12위 경남 이정희(497)

◇13위 강원 임정희(498) ◇14위 전북 이정희(499)

◇15위 대구 서유심(499) ◇16위 강원 유근해(499)

◇17위 대전 이정애(499) ◇18위 대구 김정희(500)

◇19위 경기 이상호(500) ◇20위 경기 김순자(501)

◆ 남자 일반부

◇1위 경기 임후빈(444) ◇2위 대구 변강식(447)

◇3위 강원 안장호(451) ◇4위 경남 배석한(453)

◇5위 강원 길승무(453) ◇6위 세종 김영철(455)

◇7위 경기 이영일(455) ◇8위 충남 이근우(456)

◇9위 서울 최종국(458) ◇10위 대전 박현복(460)

◇11위 인천 배중석(461) ◇12위 대전 김종석(461)

◇13위 대전 김기석(461) ◇14위 강원 모송근(462)

◇15위 부산 김정봉(462) ◇16위 강원 이동성(462)

◇17위 대구 김종홍(463) ◇18위 경기 소효영(463)

◇19위 충남 박성진(464) ◇20위 전남 이광남(464)

◆ 여자 일반부

◇1위 전남 정미란(452) ◇2위 강원 박복희(461)

◇3위 충남 이성희(465) ◇4위 전북 설순례(472)

◇5위 부산 양귀화(474) ◇6위 강원 김경숙(475)

◇7위 강원 오미령(475) ◇8위 경북 김미자(477)

◇9위 강원 정은주(479) ◇10위 경북 정춘임(480)

◇11위 전북 박채연(481) ◇12위 대구 남해숙(482)

◇13위 전북 정금자(483) ◇14위 세종 신현주(484)

◇15위 경기 이주현(485) ◇16위 경북 이유정(485)

◇17위 대구 이명옥(485) ◇18위 서울 정정희(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