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발굴 유해 합동 안장식
국립 대전·서울현충원서 거행
70년 백마고지 참호 지킨 전우
김용일·편귀만 포함 8명 영면
6·25전쟁에서 전사한 8인의 호국영웅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육군은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가운데) 등 군 관계자와 유족들이 봉송되는 호국영웅들 영현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대전=뉴스1
김용일 이등중사와 편귀만 하사는 제9사단 제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두 전우의 유해는 올해 7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 참호 속에서 함께 수습됐다. 송병선 하사는 제7사단 제3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평창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2020년 강원 평창군의 이름 없는 한 고지에서 발굴됐다.
장기수 일병은 6·25전쟁 중 가장 앞장서서 삼팔선을 돌파한 삼팔선-원산 외곽선 진격작전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2020년 강원 양양군에서 발굴됐다. 정준언 일병은 제9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2년 강원 춘천시의 한 고지에서 발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