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단 백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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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단 백암사 주지

7사단 백암사 주지 김 종 봉 법사
지형 험한 ‘격오지’일수록 “상담 인성교육 중요합니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하는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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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식 프로그램’ 계획

“지형이 험난한 격오지가 많은 전방부대 특성상 장병들의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장병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장병상담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천 7사단 백암사 주지 김종봉 법사(법명 보운)는 전방부대 장병들의 상담 및 교육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사단 내 종교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군종참모를 맡고 있는 김종봉 법사는 종교행사가 없는 평일이면 사단을 비롯한 예하부대 장병들을 방문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특성상 실탄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장병들의 인격지도를 통한 사고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부대차원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비전캠프’ 프로그램이 매월 2차례 이상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법사는 “장병들이 고립된 지역에 오래 근무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행히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김 법사는 각 부대에서 부대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사들을 부대 밖에 위치한 백암사로 초청해 ‘템플스테이’ 형식의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법사는 “낯선 환경에 지쳐 있는 병사들에게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다도,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상담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백암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김 법사는 전방지역 특성에 맞는 포교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화천지역은 인근에 민간사찰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군불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신행활동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역사찰과 연계한 군포교가 군불교 활성화의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화천지역은 이마저 해당이 안 됩니다. 오히려 백암사가 그 중에는 가장 규모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신도 가운데 지역주민이 많은 편입니다. 아직 부족한점이 없지 않지만, 지역 불교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정기법회 등 포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군종 52기로 임관한 김 법사는 20사단 호국 득도사를 시작으로 3군단 봉암사, 8군단 호국 충용사, 39사단 안국사 주지소임을 거치며 10년 넘게 군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김 법사는 “초임법사 시절 강원도 전방부대 포교할 때에 비해 여건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다행히 군종특별교구본사 출범 이후 전방 군사찰에 대한 지원이 늘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허정철 기자

[불교신문 2248호/ 7월26일자]
2006-07-22 11:38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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