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균 하사, 72년만에 유족의 품으로.
칠성소식

노재균 하사, 72년만에 유족의 품으로.

20220406500227.jpg원본이미지보기2009년 5월,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고(故) 노재균 하사의 유해. 장병들의 노력으로 선배 군인이 72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메트로신문] 72년 만에 춘천에서 잠들어 있던 한국전쟁(6.25) 참전용사가 동생의 품에 안겼다. 유해의 일부가 발견된지 13년 만의 일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이하 국유단) 6일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신원을 고(故) 노재균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5월 12일 국유단과 육군 702특공연대 장병 100의 노력으로 발굴된 노 하사의 유해는 당시 대퇴골과 경골뿐이었다. 신원을 특정할 유품도 없었기에 이 호국영웅의 가족을 찾기는 매우 어려웠다.

 

국유단은 7사단의 전사자 기록을 기반으로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진행하던 중, 노 하사의 여동생인 노숙희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지난 2020년 6월 탐문관이 자택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 노 하사의 신원이 확인되자 노숙희씨는 눈물을 흘리며 유해발굴에 힘써준 장병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하사는 1928년 4월8일 경북 선산군에서 4남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장남과 쌍둥이로 태어나 어질고 의젓한 성품을 가진 노 하사는 1950년 9월 20일 대구에서 현지 입대했다. 7사단 3연대에 배치된 노하사는 중공군 신정 공세시 국군과 북한군의 38도선 일대의 싸움이었던 춘천 부근 전투(1950.12.20~1951.1.1)에 참전했다가 입대 3개월 뒤인 12월24일 전사했다.

 

노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7일 서울시 구로구 여동생 노숙희씨 자택에서 열린다. 군 당국은 유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을 담은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Comments

최장옥9710서울 2022.04.14 14:16
선배님 이제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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