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탐문’ 통해 12년 전 양구 발굴 전사자 유해 이우서 하사 확인
칠성소식

‘기동탐문’ 통해 12년 전 양구 발굴 전사자 유해 이우서 하사 확인

지난 2010년 강원도 양구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육군 21사단 장병들이 발굴한 6·25전사자의 유해가 국유단이 유족을 찾아가는 기동탐문을 통해 고 이우서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유단 기동탐문관은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한 7사단 전사자들의 병적자료를 조사하던 중 이 하사의 본적지를 충남 서산으로 확인, 서산시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이우춘 씨를 지난해 9월 방문했다. 기동탐문관은 “이 하사에 대한 이 씨의 증언과 이 하사의 병적자료가 정황상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씨의 동의를 얻어 유전자 시료를 채취, 분석결과 형제 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남인 이 하사는 농사를 짓다가 20세가 되기 전 가족 생계를 위해 돈을 벌려 고향을 떠났다. 이후 “군대에 가니 혹시 영장이 나오면 군대에 갔다고 전해달라”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가족과 소식이 끊겼다. 이 하사는 1951년 5월에 입대해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가했다. 유가족들은 “군에 간 것도 몰랐는데, 전사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동생 이 씨는 “처음 형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믿기지 않았지만,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보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종손(從孫)인 이정희 씨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온 가족이 우편집배원만 보면 ‘큰할아버지 소식이 왔나?’ 하고 지켜봐 왔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제사를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국군장병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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