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보관에 제2 인생 던졌다"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
칠성소식

"짐 보관에 제2 인생 던졌다"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

[프라임경제] "막연한 두려움에 우물쭈물하기보단 어디로든 한발 먼저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게 바로 군인정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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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 ⓒ 국가보훈처

 
전역 후의 삶은 기대와 불안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 어느 쪽으로 뒤집는가는 동전을 쥔 자의 선택이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마음가짐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은 기대를 부추기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는 그러한 노력에 결코 아낌이 없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대에 부합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고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와의 일문일답.

- '더함에스피'에 대해 소개한다면.

"더함에스피는 '창고지기'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개인 및 기업의 짐보관 서비스부터 재고 관리, 정리수납, 소규모 물류 대행 등 짐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의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 덕분에 지난 3월에는 서울 허브사무소를 개소했고 창고 시설 또한 점차 늘려가고 있어요."

-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업을 구상하던 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일본 창고업의 판도라는 누가 열었나'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살림살이로 어려움을 겪는 개별 소비자들의 니즈에 주목한 일본 창고업들의 동향과 서비스를 다룬 기사였는데, '이거다!' 싶더군요.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국내 주거 트렌드의 변화, 코로나19 이후의 비대면 언택트 시대와도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창고지기를 이용하려면 웹사이트나 전용 앱을 이용해 짐 보관을 신청하면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소량의 물품도 택배로 손쉽게 보관 및 회수가 가능하고, 보관 중인 물품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 12년간 했던 군 생활에서 얻은 점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7사단과 32사단에서 실무자와 지휘관으로 12년을 근무했습니다. 예산과 인원이 편성되어 있는 군대에서의 운용 및 관리 경험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군 출신 병과 특성을 살려 화성 본사에 한 명, 서울사무소에 한 명의 제대군인을 채용했는데요. 화성 본사의 경우에는 창고를 관리해야 하다 보니 물자관리 경험과 이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병기병과 중대장 출신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이미 물자관리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사회의 경력자 이상의 업무 능력을 발휘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일반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직원을 채용할 기회가 생겨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에 문의해 봤는데, 회사의 업무 환경을 파악하러 센터에서 직접 나오더군요. 세세하게 면담을 진행하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주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직원 채용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더함에스피를 업계 최고 기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좋은 기업으로 일궈나가는 거죠. 군인 출신답게 청렴한 기업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제대군인을 더 많이 채용해 그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면서 얻은 이윤은 사회에 환원하고요. 

늘 지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 저를 항상 믿어주고 세심하게 내조해주는 아내,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세 딸이 있기에 저는 늘 행복합니다. 앞으로 사업을 잘 일구어나가 가족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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