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단체’입니다”
칠성소식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단체’입니다”

[인터뷰] 홍성군재향군인회 이경열 회장
11개 읍·면 회원 300여명… 안보교육·봉사활동 등 펼쳐
매년 김좌진장군배 철인3종…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
새 향군회관 건립 추진 중… “충남 으뜸 향군 만들 것”

홍성군재향군인회 이경열 회장은 “충남에서 으뜸가는 향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노진호 기자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이다. 분단의 아픔을 평화와 번영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역사적 소명이며, 과업일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단지 정부나 정치권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재향군인회’이다.

1952년 2월 설립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상부상조를 통한 친목도모 ▲회원 권익향상 ▲국가발전과 사회 공익 증진에 기여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향군 창설 제65주년을 맞아 안보활동 3대 중점 실천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는데, 이는 ▲북한 위협의 실체를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리는 활동 ▲군의 사기 진작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 육성에 적극 지원 ▲한·미동맹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한·미동맹 공고화 지원 활동 등이다.

귀에 익숙하면서도 잘 모르는 곳이 재향군인회이기도 하다. 내포뉴스는 홍성세무서 건너편에 있는 홍성군재향군인회(홍성군 홍성읍 홍덕서로 47)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경열 회장(61)은 올해로 2년째 홍성군재향군인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재향군인회는 각 지자체 예비역 군민들의 친목 단체이면서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라고 규정한 후 “우린 회원들의 안보견학과 교육은 물론 회원자녀 장학금·생계지원비 등 회원 복지를 위한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청년단과 여성회도 있는데 이들은 각종 봉사활동과 행사 진행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재향군인회는 11개 읍·면에 3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 회장은 “판문점·통일전망대 등의 안보견학과 지역 군부대 위문 등도 한다. 또 지역 학생을 선발해 김좌진 장군 전적지 견학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대전·충남 21개 시·군·구 회장들은 분기별로 모여 교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군재향군인회의 중점 사업 중 하나는 백야 김좌진 장군배 전국철인3종대회다. 사진은 2019년 대회 당시 기념촬영 모습. 홍성군재향군인회 제공
그는 “홍성군재향군인회 행사 중 메인은 아마도 해마다 6월 남당리에서 여는 김좌진 장군배 철인3종경기일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그것(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홍성 토박이다. 광천 출신인 그는 현재 다진마을 이장을 맡고 있으며, 아내는 광천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홍성에서 운수사업을 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1남 2녀를 키운 그이지만, 군 생활은 아주 ‘먼 곳’에서 하고 왔다.

이 회장은 “난 강원도 화천에 있는 7사단(상승칠성부대) 5연대에서 보병으로 군 복무를 했고, 1982년에 제대했다”며 “당시 최전방 철책 근무도 했었다. 덕분에 돈 주고도 못갈 곳을 경험해 본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백암산에서 근무할 때 눈이 많이 오면 노새로 부식을 나르곤 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보탰다.

향군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임기의 절반 정도를 남겨놓고 있는 그는 큰 숙제를 안고 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운영하는 웨딩홀 사업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곳에서 다른 방안을 찾아보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현 부지를 매각해 새로운 향군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원 확충도 분명 필요하지만, 사실은 회원이 많기만 한 것보다는 단합과 화합이 더 중요하다”며 “내 임기 동안 홍성군재향군인회를 충남에서 으뜸가는 향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경열 회장은 “우리 재향군인회를 보수단체나 관변단체 등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단체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 어떤 기관·단체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사진은 2019년 개최한 6·25전쟁 69주년 기념행사 당시 모습. 홍성군재향군인회 제공

출처 : 내포뉴스(http://www.nae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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