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협회, 감동과 사랑의 온라인 언텍트 신병수료식 성료

육군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4일 개최된 신병교육수료식이 육군협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되고 있다./ 제공=육군협회

육군협회(회장 권오성)는 4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강원도 화천군 육군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개최된 신병교육수료식을 신병들의 부모·친구·연인들에게 실시간 중계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언택트 군사훈련수료식으로 기록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5주간의 강한 훈련을 잘 마치고 이등병이 된 244명의 육군 용사들을 격려하고 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등병이 된 육군 용사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박원호 사단장(육군소장)이 주관한 공식 행사에 이어 강당에 마련된 2대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보고 싶은 가족들과 함께 온라인 면회를 했다.

이등병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부모·친척·친구·애인들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병수료식에 참석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 1600명이 넘는 인원이 ‘밀리랑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속했고, 재생횟수만 2만 2000회을 돌파했다.

100개의 분할화면을 통해 이등병들과 만난 이들은 영상 속의 자식을 찾아 헤매면서도 영상으로 보고 있을 용사들에게 정성을 가득 담은 응원 메시지와 영상편지를 전하기에 바빴다.

시청자들은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채팅창을 통해 1500개가 넘는 격려와 응원 글을 보냈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서로의 마음과 소식을 전하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군을 연결하고, 군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돕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