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띄운다
칠성소식

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띄운다

칠성 0 2,339 2020.06.09 16:29

대전현충원서 추념식 거행…코로나19로 참여인원 1만명→300여명 축소

6·25 참전한 독립유공자 이상설 선생 외손녀 등에게 유공자 증서

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띄운다

(서울=연합뉴스)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상황 속에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올해 추념식에서는 가족에게 보낼 '마지막 편지'를 가슴에 품은 채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의 편지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딸 임욱자 씨가 현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70년 만의 답장'을 낭독한다. 국군 7사단 5연대 통신부대장으로 최전선을 지키던 임 소령은 1951년 7월 전사했다. 사진은 임 소령이 전사했을 당시 발견된 자녀들의 사진과 편지. 2020.6.6 [국가보훈처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상황 속에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올해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코로나19 순직 공무원, 연평도·천안함 생존자 및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전체 참석 인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1만여 명에서 3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국가보훈처는 밝혔다.

20200527134203_ad.png

이날 오전 10시 추념묵념과 함께 시작된 추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 의례, 편지 낭독과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대통령 추념사,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추념식에서는 가족에게 보낼 '마지막 편지'를 가슴에 품은 채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의 편지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딸 임욱자 씨가 현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70년 만의 답장'을 낭독한다.

추도 묵념하는 문 대통령
추도 묵념하는 문 대통령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도 묵념하고 있다. cityboy@yna.co.kr

국군 7사단 5연대 통신부대장으로 최전선을 지키던 임 소령은 1951년 7월 전사했다. 전사 당시 자녀들의 사진과 보내지 못한 편지가 발견됐다.

국민의례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은 참전유공자 후손이자 임관 직후 대구에서 코로나19 임무를 수행한 간호장교 이혜민 소위와 독립유공자 김좌진 장군의 손자인 김도현 대위가 각각 낭독한다.

독립유공자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이자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6·25 전쟁에 참전한 이현원 씨 등 4명에게는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다.

코로나19로 규모는 축소됐지만,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추념식 행사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한 운암 김성숙과 외국인 독립유공자 두쥔후이의 손자이자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두닝우, 6·25전쟁 최전선에서 희망을 연주한 참전용사인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헌정 연주 영상이 상영된다.

천안함 묘역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의 추모 연주를 비롯해 소프라노 임선혜, 가수 알리, 국립합창단, 국방부 성악병의 합창 순서도 마련됐다.

추념식은 참석자 전원의 '현충의 노래'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shine@yna.co.kr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2 고 '박수근' 화백 DMZ문화대상 받는다! 칠성 2017.07.28 2246
741 육군 7사단 사단장에 학군 출신 김진호 소장 취임 칠성 2022.12.16 2253
740 육군 7사단, 열사병 증상 근로자 응급처치 칠성 2017.08.01 2268
739 휴전선 155마일 횡단 및 평화통일기원 결의대회 개최 칠성 2019.07.30 2270
738 “후배 장병들 책속에서 꿈·미래 찾으세요” 칠성 2017.11.21 2278
737 [화천소식]군, 환절기 주민건강 집중관리 등 칠성 2017.09.26 2280
736 “평일에도 시장 북적일 것…설 연휴에도 영업” 칠성 2019.02.08 2281
735 육군 2군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 엄수 칠성 2017.12.05 2284
734 올해 GOP철책선 역대 최대 규모 파손, 왜? 댓글+5 칠성 2020.11.03 2285
733 화천소방서, 개청 1주년을 돌아보며 칠성 2020.09.09 2290
732 육군 2군단 춘천·화천 6·25 전사자 합동영결식 칠성 2020.11.17 2297
731 인천병무지청, 7사단 첫 현역병 입영문화제 개최 칠성 2017.10.10 2310
730 화천군 ASF 차단 야생멧돼지 포획 속도 칠성 2019.10.31 2312
729 40개국 '미스 글로벌 뷰티퀸' 평화·관광 올림픽 홍보 칠성 2017.10.17 2313
728 “국방의 의무 마친 사람이 대접 받는 나라 만들자” 칠성 2018.08.20 2321
727 "군대 내 비정규직 문제 심각, 권익보호 시급" 칠성 2017.09.26 2325
열람중 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띄운다 칠성 2020.06.09 2340
725 한밤 순찰중 현금든 지갑 주인 찾아줘 댓글+3 칠성 2020.10.27 2344
724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댓글+1 칠성 2018.06.13 2354
723 평화지역 화천, 군부대 페스티벌 열기로 ‘후끈’ 댓글+4 최장옥9710서울 2019.09.18 2359
722 36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칠성 2019.04.02 2365
721 IOK컴퍼니 장진우 대표, 오산시에 2억원 상당 통큰 기부 댓글+1 칠성 2021.01.12 2365
720 강원도와 육군 제7사단, 화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속 발생에 따른 관·군 방역 협조체계 강화 칠성 2020.02.11 2367
719 영웅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김영인 영웅 귀환 행사 칠성 2019.11.06 2368
718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향년 70세 댓글+4 칠성 2019.04.08 2369
717 전복 차량 모녀 구한 한동길 중사 ‘포스코히어로즈’ 칠성 2020.08.25 2369
716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아버지의 역사' 칠성 2018.07.03 2371
715 평양선두입성 김기열선배님 댓글+3 민경철8811충북 2020.10.20 2374
714 휴전선 155마일 종주 대회 참가 칠성 2018.08.20 2375
713 7사단 오태경 상사 휴가중 인명구조 칠성 2018.08.20 240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87 명
  • 오늘 방문자 262 명
  • 어제 방문자 1,099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63,989 명
  • 전체 게시물 36,803 개
  • 전체 댓글수 58,597 개
  • 전체 회원수 3,00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