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재회한 한인 태권도인들의 특별한 만남
칠성소식

40년 만에 재회한 한인 태권도인들의 특별한 만남

▶ 실리콘밸리에 우뚝 선 성공한 기업가 ‘작은 거인’ 김태연 총재

▶ 권영문 감독·김양호 회장과 40여 년만에 미국서 극적으로 만나... 인연 재개 계기로 세계 환경개선 위한 새로운 사업 성사에 기대

202002120952015e1.jpg

태권도인을 인연으로 40여 년만에 재회한 김태연 총재(가운데)와 김양호 회장(왼쪽), 권영문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유명인사 3명이 태권도로 맺어진 인연을 계기로 40년만에 재회해 화제다. 이들은 특히 이같은 극적인 만남을 의미 있는 일로 승화시키기 위해 각자가 현재 위치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역량을 모아 세계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 등을 함께 벌일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김태연 TYK그룹 라이트하우스 총재를 필두로, 무비스타와 영화감독을 시작으로 기업가로도 성공한 권영문 감독, 그리고 한국의 김양호 ㈜춘천 국제 스키리조트 회장이다.

이들의 인연의 발단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태연 총재는 1987년 세계태권도 연맹 제1회 태권도 국제월드게임에 미국 여자대표팀 코치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당시 한국 국기원 홍보요원이자 국기원 기술지도위원으로 외국인 선수단 입출국을 지원하던 김양호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



김태연 총재와 김양호 회장의 만남은 당시 미국 남자대표 감독이었던 권영문 영화감독(태권도 공인 9단, 체육학박사)이 있었기에 더욱 특별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 태권도 대표코치 남녀 태권도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태연 총재와 권영문 감독의 친분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당시 국기원 기술지도위원 겸 홍보위원이던 김양호 회장과도 권영문 감독이 남 다른 친분이 있던 것이다.

권영문 감독과 김양호 회장은 1966년 육군 칠성부대 7사단에서 3년간 군생활을 함께 한 것이 인연이 되었고, 이후 각각 미국과 일본으로 건너가 거리는 멀어졌지만 꾸준하게 친분을 유지했는데, 1978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태권도 월드게임을 통해 20여 년만에 해후했다.

세계 속에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온 이들 3명은 태권도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활동을 하느라 서로 만나지 못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라는 공간적 거리차가 컸던 김태연 총재와 김양호 회장은 40여년의 시간 동안 잊고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최근 김태연 총재가 권영문 감독을 통해 김양호 회장의 근황을 알게 되면서 그를 미국으로 초청해 40년 전의 인연이 극적으로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김태연 총재는 태권도인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하다. 태권도 세계 첫 여성 ‘그레이트 그랜드매스터’인 김태연 총재는 한국 김천 출생으로 7살 때 외삼촌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고, 1968년 미국 버몬트주로 이민와 태권도를 가르쳤다. 1978년 미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국제태권도대회에 감독으로 참가했으며 1994년 세계무술협회에서 최초로 ‘그랜드매스터’로 인정받았다. 또 2019년에는 세계무술고수총연맹으로부터 세계무공훈장도 받았다. 특히 김태연 총재는 좌우명인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그도 하고 그녀도 하는데 왜 나는 못하랴)’를 특허 등록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이기도 한 김태연 총재가 CEO로 있는 ‘라이트하우스’는 바로 청정시스템을 성공시킨 기업이다. 현대 첨단 문명의 쌀이라는 반도체의 공정에 필요한 클린룸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제약회사, 식품회사, 우주선을 제작하는 NASA, 생활필수품 제조기업, 자동차 산업 등에서 라이트하우스의 산업용 제품을 이용한다. 덕분에 미국 최우수 기업리스트에도 들어가고 동종업계 세계 1위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와 무비스타이자 감독으로 100여 편의 무술영화에 출연하고 제작한 권영문 감독은 남우주연상, 무술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는 세계 최고 종합무술대학교와 세계 최고 댄스스포츠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양호 회장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세계최고기록 인증서를 보유하고 김양호 회장은 세계통합무술 총연맹본부(황소 단독 맨손 제압, 자동차 배와 손 위로 지나가기 등 차력 활동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기업인으로서도 춘천스키장 42만평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태권도인이라는 공통점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 기네스북에 모두 등재돼 있는 이들 3명은 40년만에 재회를 하면서 세계적으로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공해문제 해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에 뜻을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출신의 태권도인으로서 세계 속에 이미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들 3명이 다시 하나로 뭉치면서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업적에 대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 [기획]국군의 날, 중부전선 군법사 24시 칠성 2007.12.18 7369
82 칠성 페스티발을 아시나요 ? 칠성 2007.12.13 7066
81 군생활이 나에게 준 선물(7사단) 칠성 2007.12.11 8062
80 “군시절로 돌아온듯 합니다” 칠성 2007.11.30 6248
79 "댄스배틀 한판 할까"…춤추는 소대장 댓글+1 칠성 2007.11.30 8033
78 전방은 초병·난방은 보일러병이 지킨다 댓글+1 칠성 2007.11.12 16484
77 [DMZ통신] 글라이더 오작교 위를 날다!! 칠성 2007.11.12 14305
76 칠성부대 GOP대대의 “사랑과 희망의 손길” 칠성 2007.11.12 7455
75 화천 군부대 격려 방문 칠성 2007.11.12 6096
74 최전방 부대 월동준비 칠성 2007.09.12 9321
73 참전용사의 명예를 되찾다 칠성 2007.09.04 7236
72 '버즈' 손성희, 18일 칠성부대 군악대 배정 칠성 2007.08.29 9456
71 [화천]“조국의 품에서 영면 하소서” 칠성 2007.08.21 6667
70 화천 '농산물 팔아주기' 확산 칠성관리자 2007.08.21 6366
69 육군7사단, 6·25전사자 국군유해 40구 합동 영결식 칠성관리자 2007.08.07 6532
68 중동부 전선 ○○부대 위문 칠성관리자 2007.08.07 6545
67 7사단 백암사 주지 칠성관리자 2007.08.07 10884
66 이태희 소령 댓글+1 칠성관리자 2007.08.07 12645
65 육군 칠성부대 GOP 방문 소감문 칠성관리자 2007.08.07 8097
64 “독서 통해 자기 성숙·계발로 활용 되길” 칠성관리자 2007.07.31 10935
63 ‘우렁각시’ 문상사 댓글+1 칠성관리자 2007.07.31 7227
62 오늘 유해발굴 개토제 칠성관리자 2007.07.31 6784
61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칠성관리자 2007.07.31 7012
60 안타까운 그들 - List of Injury & Death 칠성관리자 2007.07.31 17401
59 국군 전사자 '이태윤'을 아시나요 칠성관리자 2007.07.31 12880
58 "그 날의 피와 땀, 잊지 말아야" 칠성관리자 2007.06.26 7060
57 파로호, 중공군 수만명 수장한 곳 의미 칠성관리자 2007.06.26 12179
56 채명신 장군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칠성관리자 2007.06.20 9124
55 영월고교생 화천 칠성부대 병영체험 댓글+1 칠성관리자 2007.06.20 9833
54 前세계챔피언 홍수환 강사와 칠성부대와의 특별한 만남 칠성관리자 2007.06.20 7171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49 명
  • 오늘 방문자 1,374 명
  • 어제 방문자 1,140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73,821 명
  • 전체 게시물 36,887 개
  • 전체 댓글수 58,673 개
  • 전체 회원수 3,00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