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종전 직전에 벌어진 '425고지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운 김한준 육군 대위를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47년 19세의 나이로 국방경비대에 지원한 김 대위는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평양 탈환 작전에 참여한 뒤 지휘 능력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6·25전쟁 전 기간을 전장에서 보낸 김 대위는 막바지 휴전협상이 진행 중이던 1953년 7월 13일, 중공군의 최후공세인 '7.13공세'에 맞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7.13공세'는 중공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도 금성천 부근을 장악하고자 5개 군 15개 사단을 투입해 벌인 공격으로, 당시 중대장이던 김 대위는 '425고지'를 사수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중공군을 격퇴하며 큰 전과를 올렸습니다.
'425고지' 전투의 승리로 국군은 보급로를 확보하고 전력 공급원인 화천댐을 사수할 수 있었으며, 김 대위는 같은 해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