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시장 북적일 것…설 연휴에도 영업”
칠성소식

“평일에도 시장 북적일 것…설 연휴에도 영업”

“불경기에 수많은 군장병이 몰려나온다니 기대가 큽니다.”

지난해 시범 실시된 ‘군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제도가 1일부터 전면 확대시행되면서 도내 군부대 인근 상권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특히 군장병이 몰린 접경지역 상권은 설특수와 함께 모처럼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 30일 낮 12시쯤 화천군 화천읍의 한 전통시장.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장의 모습을 예상했지만 취재진이 찾은 시장의 모습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돈까스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면 평소 군장병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군장병 평일외출이 전면시행되면 불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시장 한켠에 모여있는 전집에서는 산적과 명태전,깻잎전 등을 부치는 손길이 분주했으나 아직까지 명절음식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곳에서 50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상인 이옥수(78·여)씨는 “2월부터 명절장사에다 군인들도 많이 나온다고 하니 시장도 좀 더 북적거릴 것 같다”며 “전도 넉넉히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최전방 마을인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사방거리를 방문하자 외출을 나온 50여명의 장병들이 눈에 띄었다.이 곳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평일외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육군 7사단 병사들이 이용해 온 지역상권이다.평일 외출을 나온 병사들은 치킨이나 피자,분식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PC방 등으로 몰려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PC방을 운영하는 황모(72)씨는 “기존에는 주말장사에만 의존했는데 평일외출 시행 이후에는 평일에도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며 “이달부터 군장병 외출·외박이 확대된 만큼 설명절연휴에도 계속 문을 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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