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외출·외박구역 완화움직임 접경지 반발
칠성소식

장병 외출·외박구역 완화움직임 접경지 반발

손은석9705서울 0 2,564 2018.12.04 16:16

국방부의 군장병 주말 외출·외박구역 완화 움직임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육군 2군단은 최근 화천·양구군청에서 ‘장병 외박구역 설정 지역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주말 장병들이 2시간 이내 복귀 가능 지역으로 외박을 나갈 수 있는 안이 국방부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부대 총인원 가운데 휴가 20%,외출·외박 각 7∼8% 비율로 장병들의 출타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접경지역 사회단체장들은 “장병 기본권 보장 방침은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65년 동안 접경지 주민 기본권은 아무도 살펴주지 않았다”며 “지금도 고도제한과 출입제한,재산권 행사 불이익 등 기본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충호 화천군번영회장은 “국방부가 올해 상반기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약속한 사전 주민의견 수렴 및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협의도 없는 일방적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지역 숙박업계 관계자들도 “외박 구역이 춘천으로 넓어지면 지역 펜션과 모텔 등은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한다”며 “신병 수료식 시 부모 면회 후 외박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장병과 주민 모두 화천군민”이라며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국방부와도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등의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국방부의 발표에 따른 일방적인 시행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둔부대가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점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위수지역 확대를 내년까지 유보하고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혁수 2군단장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7사단의 장병 평일 외출을 내년 화천지역 3개 사단에서 전면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간부 영외 식사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부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이어 “주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국방부 지침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국방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영·이재용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13 [6.25전쟁 70년] 정전 이틀전 전사한 남편 기다리는 구순의 아내 댓글+1 칠성 2020.06.16 2691
712 오늘 제65회 현충일…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띄운다 칠성 2020.06.09 2413
711 휴가중 육군 사병 지하철 몰카범 붙잡아 화제 칠성 2020.06.02 2624
710 [호국보훈의달] 최영근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 회장 칠성 2020.06.02 2558
709 휴가 나온 GOP 일병, 지하철 몰카범 붙잡았다 댓글+4 남태식9603서울 2020.06.02 2771
708 육군 장교 전역 후 공군 장교로 임관한 최수지 소위 화제 댓글+1 칠성 2020.05.29 3029
707 치열했던 마지막 승전지, 그 자리엔 평화의 물길이… 칠성 2020.05.28 3105
706 걸그룹 시오시작·한국토종닭협회, ‘맛있고 힘나는 위문공연’ 칠성 2020.05.28 2546
705 한 촉 한 촉… 추억 키우는 신록의 정취 칠성 2020.05.12 2495
704 떠나는 김오수 법무차관 “지난 10개월, 3년처럼 길고 힘들어” 댓글+1 칠성 2020.04.28 2620
703 조부·부친 이어 3대째 군의관 "장병들 건강 책임지겠습니다" 칠성 2020.04.28 2983
702 화천소방서, 화재진압 유공자 표창 댓글+1 칠성 2020.04.01 2515
701 세상에 이런일이? 댓글+1 양무근8610대구 2020.03.29 2571
700 이영기 중사 등 7사단 부사관 화재 조기 진압 댓글+2 칠성 2020.03.24 3094
699 화천군, 4월 6일 개학 앞두고 초·중·고교 코로나19 방역작업 칠성 2020.03.24 2528
698 감염 방지 출입제한에 차창으로 나눈 아들과의 인사 댓글+3 칠성 2020.03.10 2770
697 류우식 준장, 모교 방문해 육군참모총장상 전달 칠성 2020.03.03 3206
696 40년 만에 재회한 한인 태권도인들의 특별한 만남 칠성 2020.02.18 2928
695 [6·25전쟁 70주년 영남일보 특별기획 1부-경북의 戰線 .4] 구국의 일전 영천지구 전투 칠성 2020.02.18 2789
694 육군 2군단·7사단 간부들 시민 구조 댓글+2 칠성 2020.02.11 2979
693 강원도와 육군 제7사단, 화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속 발생에 따른 관·군 방역 협조체계 강화 칠성 2020.02.11 2431
692 육군 간부들 출장 중 침착한 조치…졸음쉼터 응급환자 생명 구해 칠성 2020.02.11 2989
691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에 김혁수 육군 중장 임명 댓글+2 칠성 2020.02.04 3446
690 아버지는 나의 전우 댓글+2 민경철8811충북 2020.01.14 3514
689 무협, 연말 맞아 육·해·공 3군 자매부대 순회 위문 칠성 2020.01.01 3280
688 화천 DMZ 작은 도서관, 상서면 산양리에 개관 댓글+4 칠성 2020.01.01 3299
687 12월20일 사방거리 DMZ 시네마 1층에 개관 칠성 2019.12.25 2935
686 대북 적개심 강조 ‘안보관광’에서 ‘생태관광’으로 칠성 2019.12.25 3353
685 우석대, 공주시와 7사단 위문 공연 펼쳐 댓글+7 칠성 2019.12.18 3448
684 윤지성, 군입대 후 근황 재조명..워너원 멤버 회동→늠름해진 미모 칠성 2019.12.12 2945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94 명
  • 오늘 방문자 1,074 명
  • 어제 방문자 1,424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83,617 명
  • 전체 게시물 36,960 개
  • 전체 댓글수 58,733 개
  • 전체 회원수 3,01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