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아들의 품에 안긴 130번째 호국영웅 박태웅 일병
칠성소식

68년 만에 아들의 품에 안긴 130번째 호국영웅 박태웅 일병

손은석9705서울 0 2,190 2018.10.24 10:38

68년 만에 아들의 품에 안긴 130번째 호국영웅 박태웅 일병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고 故 박태웅 일병의 어린시절 사진
▲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고(故) 박태웅 일병의 어린시절 사진

30년 가까이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박영식 씨(71)는 6.25전쟁 당시 영천전투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68년 만에 만났다. 

박 씨의 아버지 고(故) 박태홍 일병은 국방부 유해발굴단(이하 국유단)이 지난 2000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한 이래, 130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이다. 

국유단은 17일 박 일병의 큰 아들인 박 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양주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에게 전사자에 대한 신원확인 경과 및 유해발굴 당시의 함께 발굴된 유품과 국방부장관 위로패 등을 전달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및 책임지역 부대장,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일병은 전북 부안에서 부모님과 3살 아들, 그리고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1950년 7월 21살의 나이로 국군에 입대했다.

그는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됐고, 방어선 사수의 요충지였던 경북 영천 지역을 탈환(奪還)하기 위해 영천전투(1950.9.9~9.13)에 참전했다. 그가 속한 7사단을 비롯한 국군은 3일 간의 처절한 전투 끝에 영천 지역을 탈환했다.

영천전투로 북한군은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해,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등 전세를 바꾸는 중요한 전기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일병은 포성이 멈춘 2009년 4월 경북 포항시 죽장면 무명 504고지에서 전투화 등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군 당국은 그가 영천전투에서 전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안타깝게도 10여 년이 지나서야 보고싶던 아들의 품에 안겼다. 

박 일병의 큰 아들 박 씨가 2017년 10월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해, 지난 9월 친자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이순간 더없이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버지를 잊지 않고 찾아준 국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이학기 대령은 "유해는 찾았지만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분들이 만여 분 정도 된다. 이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가족 DNA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DNA 시료채취 참여를 호소했다.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3 육군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 3득(得) 3독(毒) 운동 전개 칠성 2019.05.01 2875
622 박원호 7사단장 취임 댓글+8 민경철8811충북 2018.12.04 6466
621 화천 으뜸봉사상 시상 칠성 2019.04.16 1680
620 수송거목 故 조양호 회장....고인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댓글+2 칠성 2019.04.16 1737
619 감리교군선교회, 7사단 신병교육대서 세례식 거행 댓글+2 칠성 2019.04.09 2045
618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예선전 칠성 2019.04.09 1477
617 숱한 위기를 기회로…세계 하늘길 개척한 뚝심의 기업인 칠성 2019.04.09 1910
616 40년전 조양호회장은 수색대대 병장이었다 댓글+4 칠성 2019.04.08 2646
615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향년 70세 댓글+4 칠성 2019.04.08 1631
614 화천지역 주둔 장병들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수 년째 동참 칠성 2019.04.02 1879
613 36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칠성 2019.04.02 1587
612 화천·고성 민통선 일부구간 북상 협의중 칠성 2019.03.19 1791
611 육군 7사단 칠성 아너스홀 개장 칠성 2019.03.05 4746
610 [인물]6.25전쟁영웅 김한준 육군 대위 칠성 2019.03.05 2027
609 육군 제7 보병사단 복지회관 '칠성 아너스홀' 개장 칠성 2019.03.04 4155
608 화천군 평일 외출 장병위해 버스 증차 댓글+1 칠성 2019.02.26 1571
607 보훈처, ‘2월의 6.25 전쟁영웅’에 김한준 대위 칠성 2019.02.08 2218
606 “평일에도 시장 북적일 것…설 연휴에도 영업” 칠성 2019.02.08 1592
605 장영달 우석대 총장, 전방부대 찾아 복무 중인 학생 격려 칠성 2019.01.01 1667
604 병사 일과 후 외출 최대 4시간, 외박 지역제한 사라져 칠성 2019.01.01 3065
603 군기 빠진 육군…“GP 잔해물 보존” 상부 지침 어기고 철조망 잘라 與의원에 선물 댓글+4 칠성 2018.12.26 2284
602 ‘화천 면회’ 사고서 숨진 여자친구에겐 김 이병이 보낸 편지 10통 있었다 (영상) 칠성 2018.12.26 2938
601 "신병수료식 가족·애인 잃은 김 이병 전역시켜주라" 청원 칠성 2018.12.26 2244
600 국방개혁 본격 추진 앞둔 강원 접경지역 '비상'…지역상권 우려 손은석9705서울 2018.12.18 2030
599 철원평야에 울린 노래 ‘전우가 남긴 한마디’ 손은석9705서울 2018.12.18 2164
598 민주당 정책투어팀 오늘 화천 방문 손은석9705서울 2018.12.18 1790
597 위수지역 개편안 설명회 열려…주민 반발 손은석9705서울 2018.12.04 1988
596 장병 외출·외박구역 완화움직임 접경지 반발 손은석9705서울 2018.12.04 1804
595 병사 평일외출제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손은석9705서울 2018.11.27 1738
594 '설사약 먹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개월간 후임병 괴롭혀 손은석9705서울 2018.11.27 2078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5 명
  • 오늘 방문자 388 명
  • 어제 방문자 499 명
  • 최대 방문자 1,022 명
  • 전체 방문자 1,541,059 명
  • 전체 게시물 31,145 개
  • 전체 댓글수 51,609 개
  • 전체 회원수 2,762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