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부사관이 바다 속에서 위기에 빠진 할머니를 구해 병영의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7보병사단 연승연대에서 근무하는 오태경(35·사진) 상사는 지난 21일 고성군 화진포 해변에서 50m 떨어진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할머니를 발견했다.오 상사는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노인을 구조해 밖으로 나왔고,아내는 응급구조원을 불러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할머니는 힘든 삶을 비관하고 취한 채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털어놓았다.오 상사는 노인을 위로하고 다친 곳을 확인하며 이후 119구조대가 도착한 후에야 현장을 떠났다.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