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남매 장남 육군 중위 "전우애는 가족사랑과 같다"
칠성소식

13남매 장남 육군 중위 "전우애는 가족사랑과 같다"

부대 장병들과 대화하는 김다드림 중위(왼쪽 위)
부대 장병들과 대화하는 김다드림 중위(왼쪽 위)[육군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분대원 수보다 많은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살아온 것이 저의 군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육군 7사단 포병대대에서 전포대장(보병부대의 소대장급)으로 근무하는 김다드림(25) 중위는 13남매 중 장남으로 살아온 자신의 경험이 병사들을 지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17일 이같이 말했다.

김 중위의 가족은 부모님을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자녀가 많은 김 중위의 집안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께 반드시 존댓말 하기, 형제자매끼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욕을 하거나 '야' 또는 '너'라고 부르지 않고 '큰누나', '큰오빠', '작은동생'처럼 서로의 호칭으로 부르기 등이다.

또 13남매의 첫째부터 막내까지 각자 집안일을 맡아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만약 한 명이라도 본인의 역할을 소홀히 하면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대신해야 해서 어린 시절부터 책임감을 느끼고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생활화됐다고 한다.

2016년 장교로 임관한 김 중위는 군 생활이 자신이 겪은 가족생활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실천한 배려와 사랑, 책임감 있는 행동, 감사하기 등을 군 생활에 그대로 적용했다.

그는 부대 내에서 포사격 통제와 포대원 병영생활 지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대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중위는 "전우애는 가족 간의 사랑과 같다"며 "조건 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한다면 전우애는 한층 깊이 발휘돼 궁극적으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는 군대다운 군대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2 7사단 오태경 상사 휴가중 인명구조 칠성 2018.08.20 2378
561 휴전선 155마일을 종주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다 칠성 2018.08.20 2390
560 최문순의 강원미식회…닭갈비·막국수 먹고 '평화 관광' 칠성 2018.07.10 2564
559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아버지의 역사' 칠성 2018.07.03 2359
558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이순호 소령 '7월 호국인물' 칠성 2018.07.03 3002
557 7월의 호국영웅 댓글+1 민경철8811충북 2018.06.29 2661
556 장병사기·경기활력 두마리 토끼 잡았다 칠성 2018.06.26 2611
555 평화의 바람 타고 북녘땅 가까운 ‘산속의 바다’에 빠지다 칠성 2018.06.26 3100
554 육군 7사단 "장병 영외급식으로 사기UP! 지역경제UP!" 칠성 2018.06.26 2803
553 [화천 DMZ 안보·평화 투어] '금기'에서 '희망'으로… 이 시대 마지막 '경계'를 넘보다 칠성 2018.06.22 2769
열람중 13남매 장남 육군 중위 "전우애는 가족사랑과 같다" 칠성 2018.06.19 3114
551 13남매 같이 산 경험 군복무에 도움됐죠 [출처: 중앙일보] 13남매 같이 산 경험 군복무에 도움됐죠 칠성 2018.06.19 2836
550 현충일 추념식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칠성 2018.06.13 2529
549 최전방 러시아 다문화 장병 생애 첫 투표 화제 칠성 2018.06.13 3951
548 文대통령, 충청출신 무연고 묘지안장 용사참배 '관심' 칠성 2018.06.13 3182
547 최문순, 화천군수 지원유세에 한나라당 출신 '전 군수' 동참 칠성 2018.06.13 2851
546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댓글+1 칠성 2018.06.13 2333
545 순황토로만 지어진 건강한 화천펜션! SNS 인기 ‘나이테펜션’ 칠성 2018.06.05 2946
544 홈 뉴스 강원&강원인 종합 2군단장에 김혁수 중장 임명 칠성 2018.05.29 3178
543 포커즈 리더 진온, 7사단 현역 입대..짧은 머리 '늠름' 칠성 2018.05.16 3412
542 음주운전 준케이 8일 입대… 진온, 성규도 잠시 이별 칠성 2018.05.16 2676
541 "청소년, 나라사랑 자전거 국토순례 떠나요" 칠성 2018.05.15 3765
540 어머니의 마음으로 장병급식 살핀다 칠성 2018.04.25 2652
539 현장르포 제3지대 7사단 2002 GOP 칠성 2018.04.24 2982
538 육군1야전군사령부와 7사단을 찾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일행 칠성 2018.04.23 3207
537 한승수 국무총리, 육군칠성부대 방문 전방 철책선 순시 칠성 2018.04.23 2506
536 조양호 한진 회장, ‘현역 시절 자대’ 육군 7사단 제설기 기증 손은석9705서울 2018.04.13 6058
535 화천지역 민·군·관 새봄맞이 대청소 칠성 2018.03.27 2683
534 GOP 전방부대로 봄나들이 나선 산양 가족 칠성 2018.03.20 3848
533 화천 최전방에 나타난 멸종위기종 산양 칠성 2018.03.13 262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82 명
  • 오늘 방문자 973 명
  • 어제 방문자 1,085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56,345 명
  • 전체 게시물 36,747 개
  • 전체 댓글수 58,524 개
  • 전체 회원수 2,99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