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장병들의 무더위 씻겨주는 '쪽배축제'
칠성소식

화천 장병들의 무더위 씻겨주는 '쪽배축제'

 

 

용선 경주대회·야외 물놀이…"훈련 피로 사라져"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화이팅! 화이팅! 우리 중대 화이팅!"

군인들의 기합 소리가 강원 화천군 붕어섬을 가득 채웠다.

화천 용선 경주대회
화천 용선 경주대회(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붕어섬에서 열린 쪽배축제 행사장에서 '용선 경주대회'에 참가한 육군 27사단 장병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17.8.2
yangdoo@yna.co.kr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붕어섬에서 쪽배축제의 주요 행사인 '용선 경주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육군 27사단 장병들은 10명이 한 조를 이뤄 힘차게 노를 저었다.

북소리와 응원 구호에 맞춰 힘있게 물살을 가르는 병사들의 팔에는 힘이 잔뜩 들어 있었다.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붕어섬에서 열린 쪽배축제 행사장에서 '용선 경주대회'에 참가한 육군 27사단 장병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17.8.2
yangdoo@yna.co.kr

 

용의 모습을 닮은 배들이 선두를 경쟁하며 결승선에 가까워지자 장병들의 군기가 더했다.

동료들의 응원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희비교차
희비교차(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붕어섬에서 열린 쪽배축제 행사장에서 '용선 경주대회'에 참가한 육군 27사단 장병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겨루고 있다 2017.8.2
yangdoo@yna.co.kr

 

의욕이 너무 넘쳐 배가 뒤집히는 조도 있었다.

승패를 떠나 경주에 함께한 장병들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웃음이 함께 머물렀다.

대회에 참가한 이모(21) 일병은 "백만원의 상금보다 전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값지다"며 "부대를 벗어나 힘껏 물살을 가르니 고된 훈련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고 말했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에서는 7사단 장병들이 물놀이에 한창이었다.

물속에 몸을 담그고 수구를 즐기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활기와 청량함이 전해졌다.

공을 놓친 장병은 동료들의 물세례를 피할 수 없었지만 즐거운 모습이었다.

여름의 참 맛
여름의 참 맛(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야외 수영장을 찾은 육군 7사단 장병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7.8.2
yangdoo@yna.co.kr

 

쪽배축제를 통해 7사단·15사단·27사단 장병 650여명은 한여름의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축제는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날 오후까지 3만5천여명이 찾았다.

축제 관계자는 "군 장병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함께 더위를 씻어버릴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며 "열흘가량 남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 양지웅 기자)

yangdoo@yna.co.kr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03 영상판독 전문의 부족한 軍…AI가 장병 진단 돕는다 댓글+2 칠성 2021.11.02 1486
802 화천군 군납 농가 "군 급식 경쟁입찰 철회하라" 댓글+1 칠성 2021.10.26 1377
801 [산하의 오역] 1953. 7 .27 6.25의 처음과 끝, 7사단 칠성 2021.10.25 1320
800 육군 2군단! 특수부대 아저씨도 못 견딘 최악의 위치! 통일의 선봉 위풍당당 쌍용군단 7사단 15사단 27사… 손은석9705서울 2021.10.20 2178
799 군장병 국민지원금 접경지역 상경기 한몫하나…기대감 물거품 댓글+3 칠성 2021.09.22 1450
798 육군 이규호 중사, 신속한 조치로 50대 여성 생명 구해 댓글+3 칠성 2021.09.22 1626
797 추석 앞두고 북한강 뛰어든 여성, 육군 부사관 달려가 구해 칠성 2021.09.22 1576
796 한미, 6·25전쟁 '백석산 전투' 일대서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칠성 2021.09.07 1626
795 6·25 영천전투 9일간의 현장 발자취 댓글+3 민경철8811충북 2021.09.04 1672
794 부평구,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화랑무공 훈장 전달 칠성 2021.08.24 1433
793 강원 화천서 육군 25인승 버스 전봇대 들이받아 장병 8명 중경상 댓글+1 칠성 2021.08.18 1689
792 구순 앞둔 6.25 국가유공자 곽훈섭씨 칠성 2021.08.18 1591
791 1유해2분묘 유족 1군단 배상심의회에 배상 신청 칠성 2021.08.04 1535
790 봉오리에서 화천읍 거쳐 풍산리까지 26㎞ 종주…소대장 근무 당시 군 생활 회고하며 미사도 참석 댓글+12 칠성 2021.07.20 2441
789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자 칠성 2021.07.20 1764
788 "짐 보관에 제2 인생 던졌다"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 칠성 2021.07.20 1847
787 참전용사 1유해2분묘 문제 관련 7사단 해결 나선다 칠성 2021.07.13 1599
786 문경시, 故김용배 장군의 고귀한 희생정신 기리다! 댓글+1 칠성 2021.07.07 1703
785 '백신 접종후 전투휴무' 국방부 지침, 일부 부대서 불이행 칠성 2021.07.07 2165
784 사관학교 생도는 6.25전쟁 때 무엇을 했을까? 손은석9705서울 2021.07.01 1909
783 '미군 전투화' 신은 채 숨진 무명 용사... 아직 13만명이 못 돌아왔다 댓글+2 칠성 2021.06.29 1917
782 강원 강릉고 학생회, 정경화 소령, 김성수 열사 추모행사 열어 칠성 2021.06.29 2060
781 최영근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 지회장 "전우들 희생·애국정신 후세에 전해야죠" 칠성 2021.06.29 1694
780 7사단 창설 72주년 기념식 댓글+6 칠성 2021.06.23 1699
779 백군기 용인시장, 6·25 전쟁영웅 고 이명수 유족에 '국가유공자 명패' 칠성 2021.06.23 1969
778 [한국전쟁 잊혀진 영웅들 ③ 이두영] "한국전쟁은 민족 모두에게 피해만 줬을 뿐" 칠성 2021.06.23 1707
777 사단 창설72주년 기념행사 안내 댓글+7 최장옥9710서울 2021.06.18 1745
776 호국, 환경보호자를 존경합니다 칠성 2021.06.15 1644
775 DMZ Story5편, [화천 칠성전망대] 가봤나? 화천 최북단 DMZ 칠성전망대 댓글+10 칠성 2021.06.14 2172
774 [한국전쟁 잊혀진 영웅들 ❶-김오철] “오직 조국 위해 싸우겠다는 생각 뿐” 칠성 2021.06.09 165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65 명
  • 오늘 방문자 1,663 명
  • 어제 방문자 1,376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79,710 명
  • 전체 게시물 36,921 개
  • 전체 댓글수 58,695 개
  • 전체 회원수 3,01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