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사단 포병연대 장병 150명이 지난 26일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약속했다. 부대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과 협조해 팸플릿과 교육용 CD를 제공받아 6월부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에 대해 교육했다. 이를 통해 조혈모세포는 꼬리뼈에서 채취해 후유증이 크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켰다. 이날 연대 본부포대와 예하 대대 장병들은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서를 작성하고 검사를 위한 혈액을 채취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을 만드는 골수 조혈세포의 조상세포다. 특히 골수이식에 필수적인 세포로 정상인의 골수혈액에는 약 1%의 조혈모세포가 존재하며, 환우들과 DNA가 동일할 확률은 2만 분의 1이다. 윤창식(대령) 연대장은 “국민의 군대이자 정예강군으로서 국민의 건강도 책임질 의무가 있다”며 “향후 희귀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