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談

【춘천=뉴시스】김성혜 기자 = "2년4개월간의 군생활의 마지막 훈련까지 전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육군 7사단 공병대대 소속 전문하사가 전역을 연기하고 부대 전술훈련에 참가해 동료 전우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일 전역할 예정이었던 육군 7사단 공병대대에 근무하는 이영재(23)하사.

이영재 하사는 지난 19일 시작된 2박3일간의 부대 전술훈련 평가에서 경험이 부족한 전우들을 도와 자신이 소속한 부대가 '전투중심의 야전부대'임을 당당히 입증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

본부소대 분대장인 이 하사는 "전역을 앞두고 전술훈련이 계획되어 바쁘게 훈련준비를 하고 있는 중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전문하사 임관 후 짧지만 간부로서 제가 배운 간부의 역할과 책임을 실천하자는 생각에 훈련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소속 대대장 안주일 중령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전우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이하사의 전역 연기가 알려지면서 대대원 모두 훈련 내내 똘똘 뭉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를 계기로 전술훈련을 어느 때보다 훌륭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이 하사는 22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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