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참겠다" 군납농가들, 군부대 생활쓰레기 반입 저지
칠성소식

"더 이상 못참겠다" 군납농가들, 군부대 생활쓰레기 반입 저지

kuk202112030105.680x.9.jpg강원 화천지역 군납농가들이 지난달 19일 국방부앞에서 급식 전자조달시스템 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국방부 군납 경쟁입찰 도입에 반대하는 군납농가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화천군 군납협의회는 20일부터 화천군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국방부의 급식 경쟁조달체계 도입을 철회하는 무기한 집회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구납농가들은 이날부터 지역 3개 사단 등 주둔부대 생활폐기물 반입을 저지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kuk202112030115.680x.9.jpg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는 하루 트럭 20대 분량의 군부대 생활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어 집회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부대의 쓰레기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 화천군 위생관리사업소의 군부대 재래화장실 분뇨 반입도 저지할 예정이어서 장병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내년부터 기존 군납 수의계약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2025년부터 전자조달시스템(경쟁조달)을 도입키로 하자 농가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kuk202112030100.680x.9.jpg강원 화천지역 군납농가들이 지난달 19일 청와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급식 전자조달시스템 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군납농가들은 국민의 약속을 손바닥처럼 뒤집는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일 화천지역 군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방부의 군납제도개선안을 촉구하는 트랙터 시위를 벌인데 이어 같은달 19일 청와대와 국방부 정문에서 항의집회를 이어갔다.

이어 오후 국방부 정문으로 이동해 열린 항의집회에서는 화천군 군납협의회장 등 비대위원 7명은 항의의 의미로 삭발시위를 벌였다. 

kuk202112030107.680x.9.jpg

이들은 장병들의 부실급식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농업기반 붕괴가 강 건너 불 보듯 뻔한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을 철회하라고 울부짖었다.

농가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자 지역에서는 반세기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민군 간의 신뢰와 협력의 기반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kuk202112030108.680x.9.jpg강원 화천지역 군납농가들이 지난달 3일 육군 7사단 정문에서 국방부 급식 전자조달시스템 도입 철회를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들은 반세기 넘게 각종 규제와 통제로 희생해 온 주민들에 보답은 못할 만정, 농민들의 최후인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상호 화천군납협의회장은 "하루 아침에 군납제도 변경은 지역농민들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생업을 포기하더라도 강경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지역에서는 연간 74개 품목, 6070t, 216억원이 넘는 도내 최대규모의 농축산물이 군 급식에 납품되고 있어 가장 큰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Comments

최봉준8503경남 2021.12.08 19:25
우리 농민들도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 언제까지 정부의 우산아래서 지낼건지 ,,,,
손은석9705서울 2021.12.10 00:58
저기가 .. 수출도 못하고.. 외지로 보내지도 못하고.. 머 그렇습니다.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7 제주 출신 김수광씨 육군 준장 승진 댓글+2 칠성 2020.12.15 3513
476 '1월의 6·25전쟁영웅' 최득수 이등상사 칠성 2016.01.05 3529
475 국방부, 군복무 기간 순차적 단축…2020년 육군 복무기간 18개월 목표 칠성 2018.01.16 3529
474 김인호 무역협회장 육군 7사단 장병 위문 칠성 2016.01.05 3535
473 장병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화천펜션! 파로호 보이는 멋진 뷰 펜션AU 손은석9705서울 2018.10.24 3542
472 50~60대 예비역 장교들 DMZ길 자전거로 횡단 도전 [출처: 중앙일보] 50~60대 예비역 장교들 DM… 칠성 2015.11.03 3568
471 軍 예비역들의 후배사랑…1천만원짜리 '독서카페' 기증 릴레이 칠성 2016.01.12 3570
470 참전용사·역대사단장 한자리 창설 축하 댓글+5 칠성 2019.06.25 3574
469 40년전 조양호회장은 수색대대 병장이었다 댓글+4 칠성 2019.04.08 3575
468 북한군 병사 1명 7사단 통해 귀순(종합) 칠성 2016.10.04 3581
467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에 김혁수 육군 중장 임명 댓글+2 칠성 2020.02.04 3594
466 문상균 국방부 신임 대변인 칠성 2016.02.03 3612
465 포커즈 리더 진온, 7사단 현역 입대..짧은 머리 '늠름' 칠성 2018.05.16 3614
464 우석대, 공주시와 7사단 위문 공연 펼쳐 댓글+7 칠성 2019.12.18 3621
463 화천 자원봉사 바통 잇기 대장정 시작 칠성 2017.04.18 3626
462 인천병무청, 102보충대 해체에 따른 직접 입영 7사단 방문 협조 칠성 2016.09.27 3639
461 강원문화재단 '삼인동심' 8일 이외수 초청 특강 댓글+1 칠성 2015.12.09 3648
460 아버지는 나의 전우 댓글+2 민경철8811충북 2020.01.14 3656
459 軍7사단 '연세 머레이캠프' 성황리 개최 칠성 2015.08.06 3697
458 최전방 부대 ‘책 읽는 기쁨’ 전파 칠성 2016.01.26 3699
457 도내 주둔 사단장급 6명 인사 단행 칠성 2019.05.14 3708
456 DMZ 매복 장병 총기사고 사망.. 군 "교전 없었다" 댓글+1 칠성 2015.12.30 3717
455 '대대손손 이어온 부대사랑' 7사단 명품가문 장병 간담회 칠성 2016.03.08 3719
454 “영원한 혈맹 터키… 잊지않겠습니다” 용인서 터키군 6·25참전 67주년 기념행사 칠성 2017.10.24 3725
453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영화관 DMZ 시네마’개관 칠성 2016.07.26 3747
452 최강 한파 속 입대를 명 받았습니다 댓글+2 칠성 2017.12.19 3747
451 북한군 3개 사단 남하 사흘간 저지 '춘천대첩' 재연 칠성 2016.10.11 3774
450 248㎞ 철책에서 남북 군인들 ‘족구 하는 날’ 온다면 칠성 2018.08.22 3774
449 육군 7사단 6·25전쟁 참전용사 위문 칠성 2018.02.13 3784
448 입영을 명 받았습니다···육군7사단 올해 첫 입영식 칠성 2018.01.09 378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302 명
  • 오늘 방문자 1,472 명
  • 어제 방문자 1,873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2,028,576 명
  • 전체 게시물 37,369 개
  • 전체 댓글수 59,172 개
  • 전체 회원수 3,04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