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 사회 사회일반 조용하던 마을 북적, 대부분 패스트푸드점→ PC방
칠성소식

홈 뉴스 사회 사회일반 조용하던 마을 북적, 대부분 패스트푸드점→ PC방

손은석9705서울 0 2,695 2018.10.24 10:35
▲ 군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제도가 시행 두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8일 화천 산양리 일대가 외출나온 군장병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상동
▲ 군장병 평일 일과 후 외출제도가 시행 두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8일 화천 산양리 일대가 외출나온 군장병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상동

국방개혁 일환으로 평일 일과를 끝낸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이 지난 8월 20일 시범 시행된지 두달째로 접어들었다.본지 취재진은 첫 도입된 평일 사병외출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7일 오후 최전방인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사방거리를 찾았다.이 지역은 일과 후 외출제도가 시범운영 중인 육군 7사단 병사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다. 

평일 외출이 허용되면서 신세대 장병들은 병영 밖에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자유롭게 먹고 PC방과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하지만 ‘패스트푸드 음식점→PC방’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외출 동선이 굳혀지면서 일부 상인들은 평일 외출 제도의 효과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18:00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되자 인근 부대에서 외출을 나온 80~90명의 장병들로 거리가 북적이기 시작했다.장병들은 인근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거나 치킨이나 피자,분식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속속 들어갔다.분식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A일병은 “휴가도 아닌데 부대 밖에서 식사를 하고 PC방도 갈 수 있어 좋다”며 “무작정 돈을 썼던 처음과 달리 지금은 계획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19:00 2층 건물에 위치한 60석 규모의 PC방은 평일 저녁시간임에도 장병들로 가득차 있었다.이등병부터 병장까지 계급도 다양했다.불과 두달 전만 해도 평일 저녁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이 됐다.햄버거나 김밥 등 편의점에서 구매한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면서 게임을 하는 장병들도 상당수였다.PC방을 운영하는 황규동(71)씨는 “그동안 주말 장사에만 의존했는데 ‘일과 후 평일 외출’ 제도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평일 외출에 나선 장병들이 PC방 위주로 몰리다보니 일부 상인들은 평일 외출 효과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0:30 부대복귀 시간이 다가오자 장병들은 아쉬운 마음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코인 노래방에 들러 남은 시간을 끝까지 활용하기도 했다.B상병은 “평일 외출은 신청제한이 없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군생활에 활력이 된다.앞으로도 계속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월2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평일 일과 이후 외출제도를 해군 1함대(동해)를 비롯 3사단(철원)·7사단(화천)·12사단(인제)·21사단(양구) 등 5개 부대를 비롯한 13개 부대에서 시범시행하고 있다. 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3 폭염속 시원한 물줄기 맞으며 즐거운 함성, '화천토마토축제' 칠성 2017.08.15 2638
652 최문순의 강원미식회…닭갈비·막국수 먹고 '평화 관광' 칠성 2018.07.10 2639
651 단양군-이규학대대 우호교류 협약 체결 칠성 2017.11.07 2645
65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역 복무했던 군부대 위문 방문 댓글+2 칠성 2018.01.02 2646
649 떠나는 김오수 법무차관 “지난 10개월, 3년처럼 길고 힘들어” 댓글+1 칠성 2020.04.28 2648
648 강원제대군인지원제도 홍보활동 댓글+3 칠성 2020.07.28 2651
647 보훈 공감, 톡톡! 이달의 6·25 전쟁영웅 ‘이성가 육군 소장’ 칠성 2019.10.31 2652
646 육군 36사단,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 거행 칠성 2019.12.12 2653
645 민주당 정책투어팀 오늘 화천 방문 손은석9705서울 2018.12.18 2654
644 괴산중앙교회, 군선교 현장 돌아봐 칠성 2019.06.18 2658
643 휴가중 육군 사병 지하철 몰카범 붙잡아 화제 칠성 2020.06.02 2659
642 찬 바람 맞으며 암흑 속에서 떠오르는 2018년 새해 맞은 군 장병들 칠성 2018.01.02 2661
641 육군 36사단 평창 모릿재 일대에서 10일까지 진행 칠성 2019.05.07 2668
640 포기 없는 국군 유해 발굴…“시간과의 싸움” 칠성 2016.09.27 2671
639 '호국 영웅' 故김홍조 하사 귀환행사 22일 울산 자택서 거행 칠성 2019.11.27 2679
638 은혜자동차공업사 이승훈씨 "경력단절 ZERO!, 기술숙련 PLUS!" 칠성 2020.10.13 2679
637 '화천 묘비 총격' 사격장 인근서 유탄 11발 발견···탄약 관리 문제 노출 칠성 2017.09.06 2681
636 화천 포획틀 100개로 확대 엽사들도 멧돼지 소탕 착수 댓글+3 칠성 2019.10.31 2681
635 6·25 전쟁 국군 전사자, 68년만에 가족 품으로 댓글+1 칠성 2019.11.27 2683
634 화천 7사단 26일까지 훈련 교통혼잡 예상 칠성 2017.06.27 2686
633 K-9 자주포 순직 장병, 21일 군단장葬 영결식 진행 칠성 2017.08.20 2689
632 "늠름한 사나이"…윤지성, 입대 후 첫 근황 공개 출처 : http://news.chosun.com/sit… 댓글+2 칠성 2019.06.25 2689
열람중 홈 뉴스 사회 사회일반 조용하던 마을 북적, 대부분 패스트푸드점→ PC방 손은석9705서울 2018.10.24 2696
630 깔깔이·부대 배지·잡화… 없는 게 없지 말입니다 칠성 2021.03.23 2698
629 장병사기·경기활력 두마리 토끼 잡았다 칠성 2018.06.26 2702
628 화천·고성 민통선 일부구간 북상 협의중 칠성 2019.03.19 2702
627 "오래 기다렸지?"… 제대 앞둔 ★들 칠성 2020.12.08 2702
626 초상화로 봤던 6·25전사 부친 68년만에 찾아 댓글+2 칠성 2019.10.20 2706
625 화천 쪽배축제 용선대회 댓글+2 칠성 2019.08.07 2710
624 대전현충원, 7월의 현충인물 선정패 증정 칠성 2019.07.17 2712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13 명
  • 오늘 방문자 462 명
  • 어제 방문자 1,593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95,721 명
  • 전체 게시물 37,080 개
  • 전체 댓글수 58,837 개
  • 전체 회원수 3,02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