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군생활 가장 힘이 되는 것…애인? 걸그룹?

등록 2018.10.28 10:18: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위 부모님·2위 전우…국방일보 온라인 '장병 별별 랭킹'

【서울=뉴시스】 해군병 정모수여 및 수료식에서 해군 수병이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해군병 정모수여 및 수료식에서 해군 수병이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장병들에게 군복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는 걸그룹? 제대를 기다려주는 여자친구? 아니다. 군 생활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단연 부모님이었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10월 장병 별별랭킹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598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 1위는 '항상 믿고 지켜봐주시는 부모님과 가족'이었다. 설문 참여 장병 5명 가운데 1명꼴인 122명(20.4%)이 이같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 상당수는 "군에 입대하고 나서야 비로소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해병대 1사단 강기호 일병은 "철없던 아들이라 밖에선 어머니가 뭘 좋아하시는지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군에서 힘들 때마다 어머니 생각을 하며 힘을 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K-14저격 소총으로 실거리 사격을 하고 있는 장병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K-14저격 소총으로 실거리 사격을 하고 있는 장병들. (뉴시스DB)


 2위는 '동고동락하는 생활관 전우'(98명·16.4%)를 꼽았다. 기나긴 군 복무를 버틸 수 있는 힘은 휴가도, 외출외박도 아닌 친구 같은 동기나 형제 같은 선후임이었다.
 
 3위는 '여자 아이돌 그룹'(58명9.7%)이, '나를 기다려주는 여자친구'(4위·52명·8.7%)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여자친구가 없는 장병과 있는 장병의 수적 차이에서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

 5위는 '즐거운 휴가와 면회'(50명·8.4%), 6위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전화통화와 편지'(44명·7.4%), 7위는 '사이버지식정보방'(공동 9위·16명·2.7%),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말 한마디'(공동 10위·14명·2.3%) 등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서도 힘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가발전하는 장병들도 많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나 자신'이라는 답변도 4.0%(7위·24명)를 차지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국군의 날인 1일 강원 화천 상서면 일원에서 열린 육군 7사단 칠성 페스티벌에 참가한 장병들이 걸그룹 에이지엠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10.01. 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국군의 날인 1일 강원 화천 상서면 일원에서 열린 육군 7사단 칠성 페스티벌에 참가한 장병들이 걸그룹 에이지엠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10.01. [email protected]


 '운동'(8위·21명·3.5%), '내 꿈과 목표'(공동 9위·16명·2.7%), '병영도서관과 책'(공동 10위·14명·2.3%) 등을 꼽는 장병도 있었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