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 제막
칠성소식

남양주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 제막

6·25전쟁 때 군번 없이 참전해 북한군 교란

남양주

경기 남양주시는 17일 6·25 전쟁 70주기를 앞두고 불암사 입구에서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 제막식을 열었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1기 10명과 2기 3명, 7사단 9연대 7명 등 20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6·25전쟁 발발과 함께 엄청난 기세로 남하하는 북한군에 밀려 퇴각 명령이 떨어졌으나 미처 철수하지 못하고 남겨져 유격대를 조직했다.

특히 사관생도들은 임관을 2주일 남기거나 입교한 지 25일밖에 안 됐으며 군번과 계급이 없었다.

그런데도 9연대 장병들과 함께 북한군을 상대로 4차례 공격 작전을 펼쳐 30여명을 사살하고 차량을 파괴하거나 유류 50드럼을 비롯한 보급 물자를 폭파했다.

북한군 훈련소를 기습 공격하고 북쪽으로 끌려가는 주민 100여 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북한군 후방을 교란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거뒀으나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에 나서기 전 모두 전사했다.

유격대로 활동한 생도 1기생 10명은 파악됐으나 2기생은 아예 이름이 확인되지 않았다.

9연대 장병 역시 부사관 1명을 제외한 6명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남양주

남양주시는 이들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잇고자 지난해 안내판을 정비하고 이번에 충혼비를 건립했다.

충혼비는 불암사 입구에 높이 2.5m, 너비 0.75m 크기로 건립됐다.
 

비석 앞에서는 사관생도가 착용하던 철모도 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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