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아들의 품에 안긴 130번째 호국영웅 박태웅 일병

68년 만에 아들의 품에 안긴 130번째 호국영웅 박태웅 일병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고 故 박태웅 일병의 어린시절 사진
▲ 가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고(故) 박태웅 일병의 어린시절 사진

30년 가까이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박영식 씨(71)는 6.25전쟁 당시 영천전투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68년 만에 만났다. 

박 씨의 아버지 고(故) 박태홍 일병은 국방부 유해발굴단(이하 국유단)이 지난 2000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한 이래, 130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이다. 

국유단은 17일 박 일병의 큰 아들인 박 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양주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에게 전사자에 대한 신원확인 경과 및 유해발굴 당시의 함께 발굴된 유품과 국방부장관 위로패 등을 전달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및 책임지역 부대장,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일병은 전북 부안에서 부모님과 3살 아들, 그리고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1950년 7월 21살의 나이로 국군에 입대했다.

그는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됐고, 방어선 사수의 요충지였던 경북 영천 지역을 탈환(奪還)하기 위해 영천전투(1950.9.9~9.13)에 참전했다. 그가 속한 7사단을 비롯한 국군은 3일 간의 처절한 전투 끝에 영천 지역을 탈환했다.

영천전투로 북한군은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해,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등 전세를 바꾸는 중요한 전기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일병은 포성이 멈춘 2009년 4월 경북 포항시 죽장면 무명 504고지에서 전투화 등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군 당국은 그가 영천전투에서 전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안타깝게도 10여 년이 지나서야 보고싶던 아들의 품에 안겼다. 

박 일병의 큰 아들 박 씨가 2017년 10월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해, 지난 9월 친자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이순간 더없이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버지를 잊지 않고 찾아준 국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이학기 대령은 "유해는 찾았지만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분들이 만여 분 정도 된다. 이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가족 DNA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DNA 시료채취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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