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위 호국영웅 유해 조국의 품으로 귀환
칠성소식

64위 호국영웅 유해 조국의 품으로 귀환

손은석9705서울 0 3,131 2018.10.11 10:52

문 대통령 6.25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 주재 
北 함남 장진.평남도 개천지역서 북미 공동발굴 유해 64위
문 대통령, 모든 유해에 6.25참전기장 수여, 최고 예우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9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9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미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란 슬로건으로 거행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4위가 하와이를 거쳐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9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미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란 슬로건으로 거행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했다. 

이번에 봉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64위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 주관으로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ㆍ25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지난 달 28일(한국 시간 04시) 서주석 국방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DPAA(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로부터 직접 인수받았으며,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를 이용해 국내로 30일 오후 송환됐다.

우리 정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C130)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F-15 편대 및 FA-50 편대로 하여금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추어 맞이했다. 

행사는 문 대통령이 모든 유해에 대해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와 함께 국군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을 이 함께 진행됐다.  

추모행사가 끝나면 국군전사자 유해는 헌병컨보이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며,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밀감식결과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 후 국립묘지에 안치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그간 총 28위를 미측으로부터 인수하였으며, 이중 5위를 유가족에게 돌려 보낸 바 있다.

6·25전쟁 당시 미 3사단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정일권(86세) 노병(老兵)은 전우들의 귀환소식에 “68년 전에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다. 하루빨리 DMZ뿐만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이 진행되기를 소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환식에는 6.25 때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인 장동욱(92세.미7사단 31연대), 정일권(86세. 미3사단 7연대)와  개천-구장전투 참전용사인 김오철(91세), 이병만 (88세), 김덕봉(88세, 이상 3명 국군7사단 3연대) 등 5명의 노병과 김혜성(카튜사 연합회 회장), 이종열 특수임무유공자회장,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 등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곽선회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 유수일 주교(천주교 군종교구장), 혜자 큰스님(불교 군종 특별교구장), 이건은 교무(원불교 군종교구장) 등이 참석했고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민주당),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소속),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방위 소속) 등 국방위 의원들도 참석했다.

군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남영신 군사안보 지원사령관,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박재민 국방부 전략지원관리실장, 여석주 국방정책실장, 김정섭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함께 했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윤태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뮤지컬배우 박은태가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불렀고, 조곡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에필로그, identity of santa in AB minor (윤한 곡), 9월의 기적 (윤한 곡)을 연주해 귀환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한편, 하와이 현지에서 유해를 인수한 서주석 국방차관은 이번 북한지역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한 것으로, '마지막 한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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