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묘비 총격' 사격장 인근서 유탄 11발 발견···탄약 관리 문제 노출
칠성소식

'화천 묘비 총격' 사격장 인근서 유탄 11발 발견···탄약 관리 문제 노출

칠성 0 2,597 2017.09.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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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강원 화천군 7사단 사격장 인근 묘비에서 총격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야산에서 버려진 유탄이 발견돼 허술한 사격장 운영·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8월21일 뉴시스 단독 보도>

지난 21일 문제의 묘비 탄흔 취재를 위해 화천군의 한 사격장 인근으로 향한 취재진은 묘에서 가까운 야산을 내려오던 중 사용된 유탄발사기용 유탄(榴彈· K-234 연습용 40mm) 11개를 발견했다. 

K-234는 연습용 유탄이라고 하지만 폭발시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어 실탄과 같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탄약이다. 유탄은 K2소총에 발사기를 장치해 발사하는 탄약으로 발사기를 떠난 탄약이 표적에 폭발, 파편 조각에 의해 피해를 입힌다. 


문제는 군 내부나 사격장에 있어야 할 사용된 탄약이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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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문가는 24일 "결국 군 내사를 통해 탄약 관리 허점과 유출 관리 경위 파악이 필요하다"며 "언제 사용된 유탄인지, 해당 부대에서 아직도 이 연습용 유탄을 사용 중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견된 유탄은 묘비 탄흔 조사를 위해 나왔던 해당 부대 관계자가 모두 수거한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유탄 발견에 대해 놀랄 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한 마을 주민은 "야산 주변에서 군 물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며 "사격장 내부도 검문없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07년 이전까지 해당 사격장에서 공용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됐었기 때문에 유탄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godex88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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