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윤용철 옹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책 출판..'감동'
칠성소식

남양주 윤용철 옹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책 출판..'감동'

 

317066_212473_99.jpg
윤용철 옹 자택(남양주시 퇴계원면) 앞마당에서.<사진=임성규 기자>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남양주시 퇴계원면 윤용철(87세) 옹이 6.25 한국전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담긴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출판해 지역에서 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윤용철 옹은 1930년 5월 15일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퇴계원에서 고즈넉이 87년의 세월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윤 옹은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보병 제1연대(제7사단) 일등병 신분으로 참전, 이후 개편된 제2843부대와 제7사단 5연대 등에서 복무했다. 또 1951년 12월 24일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벌어진 전투 중 중상을 입고 1952년 7월 5일 명예 제대(만기 제대)를 했다. 

그는 제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 중인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또다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미 극동사령부 산하의 첩보부대(HID)인 제8240 부대에 지원, 중대장에 임명되어 1년 1개원간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전역 후 7년 동안 한국전력 운수부 전차폐지 청산위원 공무원을 지내다 퇴임했고, 1970년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성실하게 살자'는 신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년퇴직 시에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한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비롯해 6.25 한국전쟁종군기장증, 공비토벌기장증, 한국증권거래소 공로패, 농협 전이용사상 등을 수상했다. 

윤용철 옹은 책을 통해 6.25 한국전쟁의 참화가 휩쓸고 지나간 한반도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 파괴된 고향산천과 수많은 자식을 잃은 부모, 부모 형제를 잃은 고아, 남편 잃은 여인,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그런 한반도에서 3년여 전쟁을 통해 겪었던 수많은 좌절과 고난, 아픔과 희망의 여정을 이책에 고스란히 담고자 했던 것은 이 세상에서의 여정을 갈무리하기 위함이다.

그는 전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내면에 차곡차곡 보관해 뒀다. 그렇게 보관해 뒀던 기억들을 지금 이렇게 하나둘 이 세상에 끄집어내는 것은 그 여정에 함께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또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의미가 되길 바라는 까닭이다. 그래야 내 삶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이 달'이다. 목숨 바쳐 투쟁하신 순국선열과 자유평화를 위해 피 흘리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을 밑바탕으로 이룩된 것이다. 우리 후손이 자유와 평화의 땅에서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안보의식과 호국.보훈정신을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옹은 아들과 손자, 3대가 병역의무를 다한 '병역 명문가' 집안이다.

317066_212474_1015.jpg

임성규 기자  veve8529@hanmail.net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1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 3년만에 재개 댓글+3 칠성 2022.05.17 1397
860 키움 김성민 '신고합니다!' 10일 현역 입대 댓글+2 칠성 2022.05.10 1474
859 육군 7사단 출신 예비역 모임 칠성전우회, 어려운 이웃돕기 물품 기탁 댓글+3 칠성 2022.04.25 1126
858 7사단 후배님들 소식입니다, 댓글+3 최봉준8503경남 2022.04.23 1118
857 육군 7사단 칠성전우회, 문구ㆍ장난감 기탁 댓글+1 칠성 2022.04.19 1183
856 육군 7사단 칠성전우회 장난감 기탁 댓글+5 칠성 2022.04.18 1065
855 노재균 하사, 72년만에 유족의 품으로. 댓글+1 칠성 2022.04.12 1234
854 영월·홍천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수렵개체 및 폐사체 4구 발견 댓글+2 칠성 2022.04.05 1037
853 새 유전자분석 기법으로 6·25전사자 유해 3구 신원 동시확인 댓글+2 칠성 2022.03.29 1113
852 연산1동, 6·25 참전유공자 유족 무공훈장 수여 칠성 2022.03.29 1106
851 육군 부사관들, 12년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전달 댓글+2 칠성 2022.03.22 1060
850 “저희 부대는 시냇물을 받아 씁니다”…軍장병 씁쓸한 미담 댓글+6 칠성 2022.03.22 1276
849 육군 7사단 부사관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동참 칠성 2022.03.22 1110
848 육군7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코로나 블루’ 해소 독서경연대회 댓글+1 정상규8407경기 2022.03.22 1033
847 안동시, 故 강북도 육군 일병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칠성 2022.03.15 940
846 육군 7사단 공세훈련…K1, K808 등 총동원 댓글+1 칠성 2022.03.14 1128
845 7사단, 15사단, 27사단 외출 외박 장소 화천공영버스터미널 + 화천시장 댓글+7 칠성 2022.03.10 1921
844 화천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군부대로 동참 칠성 2022.03.08 1157
843 화천군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군부대 참여 잇따라 댓글+2 칠성 2022.03.08 1067
842 삼 형제가 같은 부대 복무 중인 자랑스러운 군민 댓글+1 칠성 2022.02.22 1135
841 최전방 GOP에서만 軍 생활…경계 '매너리즘' 없을까 댓글+7 칠성 2021.05.11 2106
840 강원 민군관 ‘홍수 예방’ 협의체 출범 칠성 2021.05.18 1731
839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빅데이터로 6.25 무공훈장 대상자 찾아 훈장 수여 댓글+5 칠성 2021.05.18 1777
838 71년 만에 부르는 ‘형님’…6.25 전사자 유해, 제주 가족 품에 칠성 2021.05.18 1873
837 7사단 장병을 위한 힐링콘서트 댓글+1 손은석9705서울 2022.02.17 1096
836 육군 7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칠성 2022.02.16 1240
835 강원 양구 6·25전사자 유해...12년만에 이우서 하사로 신원 확인 칠성 2022.02.15 1129
834 ‘형제에서 부대 전우로’…동부전선 지키는 세 쌍의 쌍둥이 형제들 칠성 2022.02.15 1282
833 ‘기동탐문’ 통해 12년 전 양구 발굴 전사자 유해 이우서 하사 확인 칠성 2022.02.15 1043
832 제2회 NCS SONG FESTIVAL - 육군제7사단 (진격의아이들)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22.02.15 120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24(1) 명
  • 오늘 방문자 959 명
  • 어제 방문자 1,058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52,984 명
  • 전체 게시물 36,716 개
  • 전체 댓글수 58,494 개
  • 전체 회원수 2,99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