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국군 유해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3월 이후에만 이 일대에서 50구의 유해가 발굴됐습니다.<녹취> 안정권(7사단 통일대대 대대장) : "(6.25 전쟁 당시) 2년여 간 상당한 쌍방의 공방이 이 지역에서 계속 있어 왔기 때문에 상당히 유해가 많이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문제는 어렵사리 유해를 발굴해도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점입니다.격전지였던 만큼 북한이나 중공군의 유해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녹취> 안순찬(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팀장) : "국군도 점령을 했었고 적군도 점령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남아있는 부분과 같이 적군 유품과 우리 국군 유품이 혼재되어 있습니다."여기에 고령의 유족들이 속속 세상을 떠나고 있는데, 국방부가 유족의 DNA를 확보한 건 전체 전사자의 30%에 불과합니다.때문에 지난 2000년 이후 발굴한 전사자 유해 9천여 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건 백여 구에 그치고 있습니다.군은 시간이 갈수록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이 어려워질 것이라 보고, 올 하반기 13개 부대 장병 4만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