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종장교 역사속으로’ 마지막 현역 권영기 2군사령관 전역
칠성소식

‘갑종장교 역사속으로’ 마지막 현역 권영기 2군사령관 전역

칠성 1 4,586 2016.01.21 13:15

권영기 2군사령관

15일 단행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로 56년의 역사를 가진 ‘갑종(甲種)장교’ 출신이 군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갑종장교 출신으로 마지막 현역인 권영기(59·대장·갑종 222기) 2군사령관이 17일 전역식을 하기 때문.

 

이번 인사에서 권 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흥렬 육군참모차장이 발탁되면서 군복을 벗게 됐다. 병사로 복무하다 갑종장교로 선발돼 1968년 소위로 임관한 그는 김관진(육사 28기) 신임 합참의장보다 임관이 4년이나 빠른 최고참 장성이다.

 

1950년 육군보병학교에 설치된 갑종간부 후보생 과정은 그해 363명이 1기로 임관한 뒤 1969년 230기까지 총 4만5424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부족한 장교를 확보하기 위해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20세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갑종간부 후보생’을 뽑은 뒤 일정 기간 군사교육을 거쳐 소위로 임관시켰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1, 2기는 수료증도 받지 못한 후보생 신분으로 전투에 참가했으며 이후 많은 갑종장교가 베트남전과 대간첩작전에서 전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 3명을 비롯해 5342명이 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6·25전쟁에서 809명, 베트남전에서 174명, 대간첩작전에서 5명 등 988명이 전사했다.

 

지금까지 갑종장교 출신 장군은 현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영길(갑종 172기) 전 장관과 이번에 퇴임하는 권 사령관을 비롯해 200명이 배출됐다.

 

권 사령관은 “병 복무기간을 포함해 40년간 국가에 봉사할 기회를 가져 큰 은혜를 입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갑종장교단중앙회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최일선에서 조국을 수호했던 갑종장교단이 국군의 살아있는 역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Comments

손은석9705서울 2016.01.21 16:44
아아. 나때 사단장님인데. 앞뒤로 두분이구만.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2 제2회 NCS SONG FESTIVAL - 육군제7사단 (진격의아이들)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22.02.15 1211
831 [국방부] 국군 감동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화천 7사단의 사랑- 댓글+1 칠성 2022.02.13 1318
830 7사단 70주년 이벤트 쌍용군단 태권도 시범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22.02.08 1119
829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22.02.08 1136
828 화천군 육군 제 7사단, 설 명절 맞아 주민들과 따뜻한 온정 나눠 칠성 2022.02.04 1073
827 설 잊은 軍 훈련…혹한 녹이는 구슬땀 댓글+3 칠성 2022.02.03 1115
826 7사단 신교대에서 자대배치까지의 과정영상입니다, 댓글+3 최봉준8503경남 2022.02.01 3553
825 KBS에서 방송한 7사단소식입니다 댓글+4 최봉준8503경남 2022.02.01 1127
824 7사단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하는 유투브영상입니다, 댓글+1 최봉준8503경남 2022.02.01 1118
823 칠성뉴스입니다 댓글+5 최봉준8503경남 2022.01.30 1172
822 7사단 전차부대 소식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댓글+5 최봉준8503경남 2022.01.30 1116
821 46대사단장님의 육군훈련소장 취임 댓글+5 민경철8811충북 2022.01.28 1646
820 육군 2군단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혹한기 훈련..."시민 협조 당부" 댓글+6 칠성 2022.01.25 1602
819 강원도 화천에서 SUV 전복 사고...1명 사망·3명 중상 댓글+2 칠성 2022.01.11 1269
818 “7사단 예하부대 간부 수시로 성희롱·인격모독” 주장 제기 칠성 2021.12.28 1403
817 장병 성희롱한 육군 간부, 직무정지 조치 댓글+3 칠성 2021.12.28 1353
816 김종탁 대령, 27일부터 3공수 여단장에 부임… 안동대 학군단 출신 최초 `장성` 탄생 칠성 2021.12.22 1836
815 안동대학교 학군단 출신, 최초 장성 진급 댓글+2 칠성 2021.12.22 1552
814 “KPGA 복귀를 명 받았습니다” 황중곤·이상희 벌써 훈련개시 댓글+1 칠성 2021.12.14 1369
813 제대 후 코리안투어 복귀하는 이상희의 깔끔한 드라이버 샷 칠성 2021.12.14 1166
812 "더 이상 못참겠다" 군납농가들, 군부대 생활쓰레기 반입 저지 댓글+2 칠성 2021.12.08 1324
811 강원 토요일 오전 50명 확진…춘천·원주 두 자릿수 댓글+3 칠성 2021.12.08 1238
810 황중곤·이상희 등 총 5명, 군 전역 후 2022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칠성 2021.12.08 1233
809 '강원 하루새 역대 최다 경신' 어제 144명 확진…이틀째 세 자릿수 칠성 2021.12.08 1159
808 ​금융권, 연말 맞아 나눔 활동 활발…학생에게 장학금·모범장병에 후원금 칠성 2021.12.02 1234
807 "스타와 함께 혹한기훈련 해보고 싶어요"…장병 설문조사 댓글+2 칠성 2021.12.02 1217
806 고이 잠드소서 댓글+1 칠성 2021.11.24 1432
805 최전방 장병들도 수능 도전…응원 미담도 '훈훈' 칠성 2021.11.24 1287
804 반기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전우애와 선배의 여유를 보여준 낭중지추(囊中之錐 댓글+1 칠성 2021.11.17 1525
803 영상판독 전문의 부족한 軍…AI가 장병 진단 돕는다 댓글+2 칠성 2021.11.02 1424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09 명
  • 오늘 방문자 789 명
  • 어제 방문자 1,333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54,147 명
  • 전체 게시물 36,729 개
  • 전체 댓글수 58,506 개
  • 전체 회원수 2,99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