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서 이룬 학업의 꿈' 7사단 장병 44명 검정고시 합격
칠성소식

'軍에서 이룬 학업의 꿈' 7사단 장병 44명 검정고시 합격

NISI20150912_0005890145_web.jpg 【화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 11일 육군 제7사단(사단장 서정열) 사령부 소연병장에서 '후반기 칠성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려 어려운 여건 속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44명의 장병들에 대한 격려와 축하를 전하고 있다. 2015.09.12. (사진=육군 제7사단 제공) photo@newsis.com 2015-09-12



【화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칠성고등학교 졸업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12일 육군 제7사단(사단장 서정열)에 따르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44명의 장병들이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7사단은 지난 11일 이들에 대한 격려와 축하를 전하기 위해 '후반기 칠성고등학교 졸업식'을 마련했다.

사단 사령부 소연병장에서 진행된 이날 졸업식에는 부모와 친지, 친구, 해당 부대 간부들이 참석해 장병들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졸업장을 받은 장병들은 전원 4박 5일의 포상휴가를 받았다.


이날 부대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사단은 부대활동 사진 전시회와 부대소개영화 상영, 부모님 간담회, 축하행사, 야외 뷔페식 오찬 등을 준비했다.

졸업식 행사에서는 성적 우수자 5명에게 칠성전우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합격한 장병 전원은 명예 졸업장과 함께 세계를 향한 더 큰 꿈을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라는 뜻을 담은 '1달러'를 사단장이 직접 전달했다.

서정열 사단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졸업식은 그간의 노력에 대해 위로와 축하를 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더 큰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더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새롭게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화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 11일 육군 제7사단(사단장 서정열) 사령부 소연병장에서 '후반기 칠성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려 어려운 여건 속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44명의 장병들에 대한 격려와 축하를 전하고 있다. 2015.09.12. (사진=육군 제7사단 제공) photo@newsis.com 2015-09-12

졸업장을 받은 김정년(21) 일병은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막상 문제집을 펴면 눈앞이 깜깜했는데 부대 선·후임들의 도움을 받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이렇게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단은 그간 개인적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의 '제2의 학교'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주기 위해 검정고시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과 후 영내 도서관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했다. 

입대 전 학원에서 강의를 하거나 과외경험이 있는 장병들을 선별해 과목별로 학습도우미와 멘토를 지정,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부대 간부들은 사비를 모아 간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사단에서는 944명이 대학교 원격강좌 수강을 참여하고 검정고시 응시 인원 역시 191명에 달한다. 성과를 달성한 장병들에게는 장학금 수여, 포상휴가 등을 수여하며 등 21개월의 군 생활이 학업의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97 추석 앞두고 북한강 뛰어든 여성, 육군 부사관 달려가 구해 칠성 2021.09.22 1467
796 한미, 6·25전쟁 '백석산 전투' 일대서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칠성 2021.09.07 1528
795 6·25 영천전투 9일간의 현장 발자취 댓글+3 민경철8811충북 2021.09.04 1525
794 부평구,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화랑무공 훈장 전달 칠성 2021.08.24 1336
793 강원 화천서 육군 25인승 버스 전봇대 들이받아 장병 8명 중경상 댓글+1 칠성 2021.08.18 1589
792 구순 앞둔 6.25 국가유공자 곽훈섭씨 칠성 2021.08.18 1480
791 1유해2분묘 유족 1군단 배상심의회에 배상 신청 칠성 2021.08.04 1431
790 봉오리에서 화천읍 거쳐 풍산리까지 26㎞ 종주…소대장 근무 당시 군 생활 회고하며 미사도 참석 댓글+12 칠성 2021.07.20 2324
789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자 칠성 2021.07.20 1676
788 "짐 보관에 제2 인생 던졌다" 김정호 더함에스피 대표 칠성 2021.07.20 1749
787 참전용사 1유해2분묘 문제 관련 7사단 해결 나선다 칠성 2021.07.13 1514
786 문경시, 故김용배 장군의 고귀한 희생정신 기리다! 댓글+1 칠성 2021.07.07 1605
785 '백신 접종후 전투휴무' 국방부 지침, 일부 부대서 불이행 칠성 2021.07.07 2071
784 사관학교 생도는 6.25전쟁 때 무엇을 했을까? 손은석9705서울 2021.07.01 1799
783 '미군 전투화' 신은 채 숨진 무명 용사... 아직 13만명이 못 돌아왔다 댓글+2 칠성 2021.06.29 1806
782 강원 강릉고 학생회, 정경화 소령, 김성수 열사 추모행사 열어 칠성 2021.06.29 1949
781 최영근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 지회장 "전우들 희생·애국정신 후세에 전해야죠" 칠성 2021.06.29 1599
780 7사단 창설 72주년 기념식 댓글+6 칠성 2021.06.23 1592
779 백군기 용인시장, 6·25 전쟁영웅 고 이명수 유족에 '국가유공자 명패' 칠성 2021.06.23 1859
778 [한국전쟁 잊혀진 영웅들 ③ 이두영] "한국전쟁은 민족 모두에게 피해만 줬을 뿐" 칠성 2021.06.23 1562
777 사단 창설72주년 기념행사 안내 댓글+7 최장옥9710서울 2021.06.18 1633
776 호국, 환경보호자를 존경합니다 칠성 2021.06.15 1545
775 DMZ Story5편, [화천 칠성전망대] 가봤나? 화천 최북단 DMZ 칠성전망대 댓글+10 칠성 2021.06.14 2065
774 [한국전쟁 잊혀진 영웅들 ❶-김오철] “오직 조국 위해 싸우겠다는 생각 뿐” 칠성 2021.06.09 1565
773 [ㅁㅈㄱ]너희 부대엔 이런 거 없지?! 새해 칠성부대 GOP를 가보다! 댓글+1 칠성 2021.06.07 1926
772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천 7사단 신병입소식 취소 댓글+2 손은석9705서울 2021.06.02 1818
771 [오늘의 주요 사회 일정] 강원(5월25일 화요일) 칠성 2021.05.26 1492
770 정동준 인천미추홀장애인복지관 시설관리사 칠성 2021.04.27 1727
769 육군 7사단 전우회 ‘칠성전우회’ 이웃성금 댓글+2 칠성 2021.04.21 1781
768 "끝까지 찾아 가족 품으로" 육군 7사단 화천서 유해발굴 댓글+3 칠성 2021.04.20 200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13(1) 명
  • 오늘 방문자 1,005 명
  • 어제 방문자 759 명
  • 최대 방문자 6,359 명
  • 전체 방문자 1,932,174 명
  • 전체 게시물 36,469 개
  • 전체 댓글수 58,268 개
  • 전체 회원수 2,98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